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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자회사의 지분 절반가량을 중국 우시 지방정부의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지분 양도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이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우시산업발전집단에 현지 파운드리 생산 법인(SK하이닉스 시스템IC 우시)의 지분 21.33%와 공정 기술 등 무형자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각각 2054억 원, 1209억 원이다. 우시산업발전집단은 이어 SK하이닉스 시스템IC가 진행하는 2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28.6%를 추가로 매입해 49.9%까지 지분을 늘릴 계획이다. 우시산업발전집단은 SK하이닉스와 현지 파운드리 합작사를 함께 세운 우시 지방정부의 투자회사다. 증자와 지분 양도가 모두 완료되면 SK하이닉스 시스템IC가 보유한 생산 법인 지분은 51%로 바뀐다. 앞서 SK하이닉스 시스템IC는 지난달 “생산 법인 지분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각에는 SK하이닉스가 가진 파운드리 장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하이닉스 시스템IC 경영진은 7일 이번 매각과 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이 간담회에서는 악화된 경영 환경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지분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여 채무 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청주에 있는 장비를 이설하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유·무형 자산을 현물 투자해 운영을 맡고 우시산업발전집단이 용수와 전기 등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였으나 이번 매각을 계기로 사업 구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생산 법인에 대한 지분율 51%로 운영권은 확보하되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도입하는 식이다. SK하이닉스가 중국 파운드리 사업 구조 재편을 시도하는 것은 업황 악화 속에 현지 업체들의 공격적인 물량 공세까지 이어지는 범용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은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경쟁사보다 저렴한 서비스 가격을 책정하고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심지어 비용 문제로 8인치 레거시 공정을 선택했던 고
  • 라인야후가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중호(사진)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를 퇴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 전원을 일본인으로 구성한 라인야후는 지배구조 개편에도 나설 전망이다.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야후의 실적 발표자리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CEO)은 “시큐리티 거버넌스의 개선과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서 사내 이사를 한명 줄이는 대신, 사외 이사를 늘려 보다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갖춘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신 CPO가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는 것이다. CPO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데자와 CEO는 "경질로 여기진 말아달라"며 "보안 강화 측면에서 사외이사를 늘리는 방안은 대주주들과 이전부터 얘기해오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라인야후 이사회에서는 신 CPO와 함께 오케타니 타쿠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동반 퇴진하고 외부 사회이사를 충원하는 방식으로 재편된다. 새 이사진은 오는 6월 18일 별도 주주총회를 거쳐 꾸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사진 전원이 일본 경영진으로 구성돼 라인야후를 이끌 전망이다. 명목상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약 52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이사회 멤버 전원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의대생 A 씨가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끌어내렸다. 이후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A 씨의 진술을 듣고 다시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를 만나기 전 흉기를 구입하고 급소 등을 여러 차례 찌른 점으로 미루어 계획범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A 씨는 수능만점자 출신의 서울 소재 유명 대학 의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A 씨가 의대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황 비대위원장은 8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만찬 개최를 목표로 장소와 참석자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견례 성격의 만찬에는 국민의힘의 신임 비대위원, 대통령실의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핵심 참모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위원장은 현재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여당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대통령실 청사나 관저로 초청해 식사를 같이 하곤 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1월 ‘정진석 비대위’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고, 지난해 3월에는 ‘김기현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한 바 있다.
  •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7) 씨가 이달 14일 가석방으로 출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8일 5월 정기 가석방 심사를 한 뒤 최 씨에 대해 ‘적격’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최 씨를 비롯해 이날 적격 결정된 수형자 650명은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를 거치면 부처님오신날 하루 전인 14일 오전 10시에 출소한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 3분의 1 이상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심사위는 가석방 대상자의 수형 생활 태도와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적격, 부적격, 심사 보류 등 세 가지 판정을 내린다. 7월 20일 출소 예정인 최 씨는 올 2월 처음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 판정을 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4월 심사에서는 ‘보류’ 판정을 받았다. 최 씨는 지난달 심사를 앞두고 교정 당국에 “정쟁의 대상이 돼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달에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부 위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또 반도체 투자 지원책을 비롯해 고물가 문제와 증시 밸류업, 저출생 지원책,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 경제 주요 현안에 대응책을 설명하면서 남은 임기 3년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발표한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회 및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2층 집무실에서 20분가량 모두발언을 한 후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1시간 이상 자유 주제로 기자회견을 벌인다. 회견에는 150여 매체의 기자들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단상에 서고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회견장 오른편에 배석하며 진행은 김수경 대변인이 한다.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은 방송과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앞서 ‘취임 100일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는 윤 대통령이 20분간 모두발언을 하고 30여 분간 총 12개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 회견에서는 질문과 답변 시간이 두 배 이상 길어져 15~20개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관심은 주요 정치 현안에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낼지에 쏠린다. 정
  • 현대차·기아 노조가 올해 주 4.5일제 도입과 정년 연장, 상여금 900% 인상 등을 현실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이 노조 요구안을 거부할 경우 파업을 벌이겠다는 강경한 태도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번 대의원 회의를 통해 노조 현장의 의견을 모으고 노조 요구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집행부의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 98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주 4.5일제) 도입, 신규 인원 충원,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만 64세), 상여금 900% 인상, 사회공헌기금 마련 등도 포함했다. 노조는 확정하는 요구안을 9일 회사 측에 보내고 이달 말쯤 단체교섭 상견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규모, 정년 연장 등을 둘러싼 노사 간 협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사의 최대 실적에 따른 특별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노조가 대의원 이상 확대 간부 60
  •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완전 럭키비키잖아!”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에서 비롯된 초긍정적인 사고방식, ‘원영적 사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팬이나 젊은층을 넘어 정치인이나 기업까지도 ‘원영적 사고’를 인용하고, 질문을 던지면 원영적 사고에 입각해 답을 주는 ‘원영적 사고 챗GPT’까지 등장했다. 7일 챗GPT에서는 ‘원영적 사고 GPT'를 이용할 수 있다. 팬으로 추정되는 개인이 장원영의 말투와 사고방식을 교육시켜 만든 GPT다. “남친과 싸워서 속상하다”고 글을 남기면 원영적 사고에 입각해 “싸우고 난 뒤에 화해하면 둘 사이가 더 단단해질거야. 완전 럭키비키!”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해주는 식이다. 여기서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다. 긍정을 넘어 ‘초월 긍정’이라고 할 만한 원영적 사고는 장원영이 브이로그에서 보인 긍정적 마인드가 화제가 되면서 시작됐다. 빵을 사러 베이커리에 들른 그녀는 자신이 사려던 뺑 오 쇼콜라가 자신의 앞에서 품절되는 일을 겪었다. “제가 사려던 뺑 오 쇼콜라가 제 앞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가 갓 구운 새 빵을 받게 됐다”며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게임에서 꼴
  • 부산대와 제주대, 강원대가 잇따라 의대 정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 각 대학들이 늘어난 정원을 최종 확정하려면 학칙을 고쳐야 하는데 줄줄이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여전히 학칙 개정이 진행 중인 나머지 의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제주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교수평의회에서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하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이후 열린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에서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안건에 대한 심의도 보류됐다. 규정상 총장은 교수평의회 심의에 이의가 있을 경우 7일 이내에 사유를 붙여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제주대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따라 정원이 기존 40명에서 60명 늘린 100명으로 증원됐다. 다만 2025학년도의 경우 증원분의 50∼100%를 반영해 선발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제주대는 증원분의 50%(30명)를 반영한 70명을 선발하기로 했었다. 이날 강원대 대학평의원회 역시 '의대 증원 학칙 개정' 안건 상정을 철회했다. 해당 결정은 앞서 부산대와 제주대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뒤 대학본부가 먼저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억 원 미만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9314건 가운데 6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량은 2188건으로 23.5%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 기준 서울의 6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17년 70.7%에 달했지만 2018년 60.8%, 2019년 62.5%, 2020년 52.1%, 2021년 28.9% 등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집값 하락세가 가팔랐던 2022년에는 38.1%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28%로 다시 낮아졌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 원 이상~9억 원 미만 거래 건수는 2568건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다. 9억 원 이상~15억 원 미만은 2870건으로 30.8%를 기록했다. 15억 원 이상은 1688건으로 18.1%다. 9억 원 이상~15억 원 미만과 15억 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 비중은 각각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77.9%)였다. 이어 (중랑
  • 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어버이날 만큼은 공휴일로 지정됐으면 좋겠어요.” 성인 절반가량이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듭 나왔다. 지난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표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또 다시 목소리를 냈다. 윤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내가 작년에 발의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면서 “핵가족화로 퇴색돼가는 부모님과 어르신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도 지정하길 바란다는 결과가 있다”며 “이는 제헌절이나 국군의 날보다 2∼3배가량 높은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SK커뮤니케이
  • 인수합병(M&A)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지름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재계 10위권 밖에서 2위권으로 발돋움한 SK그룹, 애플을 물리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는 M&A였다는 것이다. 올해 주목할 M&A 키워드로는 구매력을 갖춘 ‘뉴 시니어’, 대기업발 선제적 구조조정, 중동 국부펀드 투자 등이 꼽혔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 부문 대표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밸류업 시대, 투자·M&A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서경 인베스트 포럼에서 “경제 발전과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M&A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 SK그룹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2012년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리더가 되지 못했을 수 있었다”며 “하이닉스 M&A 건은 SK그룹이 재계 2위에 오른 결정적 계기이자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해외 사례로는 MS가 대표적인 M&A 성공 업체로 거론됐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오픈AI 대규모 투자 등으로 MS는 이제 애플을 꺾고 세계 시가총액 1위 자
  • 민관이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는 올해에만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연말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예타 사업을 기획해 추진키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AI 자율제조 공장 모델을 구축해 현재 9% 수준인 AI 자율제조 확산률을 30% 이상, 제조업 생산성을 20% 이상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AI산업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같은 내용의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저출산에 따른 인력 부족, 생산성 정체, 경쟁국의 추격과 글로벌 공급과잉 등 다양한 위기 요인에 직면한 우리 산업에 AI를 통한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우선 산업부는 ‘200대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현재 우리 제조업의 지능화 수준은 대부분(76%)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올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10개 사업을 우선 선정해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향후 2028년까지 지원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어 업종별 AI 자율제조에 필요한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 최근 네이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라인 지분 매각 압박 논란과 관련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투자하거나 사업할 때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부처가 추진할 최우선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자국 기업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주무부처의 입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8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최상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외교적 문제가 있다면 관계부처와 적극 소통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빌미로 최근 일본 정부는 네이버가 50%를 가진 라인 지분의 축소를 요구했다. 사실상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경영권을 내려놓으라는 압박인 만큼 이를 외교 문제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에 우리 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이 장관은 “국가 간 이해에 기업체가 끼어 있어 정부가 나서야 할 자리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네이버가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한 경영적 판단을 할
  • 국토교통부는 9일 수도권광역도시철도(GTX) D·E·F 신설 및 A·B·C 연장 등 2기 GTX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연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출퇴근 30분시대, 교통격차 해소’일환으로 GTX-D·E·F 신설 노선 등에 대한 향후 정책 방향과 절차 등의 설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GTX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GTX -D·E·F 노선 등에 민간 창의성을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2기 GTX 사업은 현재 제5차 국가 철도망 계획(2025년 수립) 반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GTX-A‧B‧C 사업도 민간투자 사업으로 원활하게 추진 중인 만큼, 민간 재원을 활용해 SOC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업계와 함께 긴밀히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민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사, 삼보기술단, 도화 ENG, 동명기술공단 등 설계사, 우리자산운용, 한국산업은행 등 SOC 포럼 소속 회원사 20여 곳이 참석했다. 한편 국토부는 2기 GTX 추진방안 발표 이후, GTX 노선이 예정된 지자체 권역별로 ‘찾아가는 릴레이 설
  • 쿠팡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9조원을 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와 비교해 28% 늘어난 9조4505억원(71억1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28.45원)을 기록했다.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쿠팡의 영업이익은 531억원(40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1362억원(1억677만달러) 대비 61% 크게 줄었다. 쿠팡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 전환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318억원(2400만달러)을 기록한 것이다. 쿠팡이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952억원) 이후 처음으로 7분기 만이다. 쿠팡은 2022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내왔다. 지난해 1분기 쿠팡은 1160억원(9085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번에 처음으로 반영된 파페치 1분기 매출(3825억원·2억8800만달
  •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메모리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7세대 D램(1d)’ 개발을 위한 원팀을 조기에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 제품의 양산 시기가 2026년 이후인 점을 고려할 때 근래 들어 약화된 메모리 시장에서 초격차를 다시 세우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7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10나노 7세대 D램의 기술개발(TD) 단계에서 원팀을 꾸리기로 결정했다. 통상 삼성전자는 각 세대 D램을 개발할 때 TD 단계에서 어느 정도 기술 개발이 마무리되면 양산을 준비하는 프로세스아키텍처(PA) 단계로 넘어가 반도체와 공정 엔지니어를 하나로 모으는 원팀을 꾸려왔다.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예년보다 원팀 소집 시기가 1~2년 빨라지는 셈이다. 이번 원팀의 구성 인원은 수백 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원팀 조기 구성에 나선 것은 개발과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해 생산 최적화를 앞당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장 팀 구성에 따라 개발 초기부터 인력 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산 준비와 개발을 초기부터 함께 진행하는 만큼 이후 양산 준비 과정에서 겪어야 할 최
  • 수능만점자 출신 의대생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 서초구 연인 살해범 20대 남성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살인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 씨는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인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 씨를 끌어내리면서 사건이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경찰은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A 씨의 진술에 다시 사건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인 가운데 A 씨는 “B 씨가 헤어지자고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 첫 앨범으로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진입했다. 7일(현지 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아일릿의 미지 1집 ‘슈퍼 리얼 미’가 빌보드200 93위에 올랐다. 앞서 타이틀곡 ‘마그네틱’이 메인 싱글 차트 핫100 91위에 올라 빌보드 핫100에 가장 빨리 입성한 K팝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아일릿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소속사 선배인 뉴진스와 르세라핌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현지 프로모션이나 활동 없이 이뤄진 성과라 더욱 주목할 만 하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은 이번 주 핫100에 오르진 못했지만 빌보드 글로벌200에서 12위를 차지햇다. 아티스트100에선 41위, 이머징 아티스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 지난 5월 3일 강원도 고성군 마차진 대공사격장에서 대공 실사격 훈련을 했다. 단연 돋보이는 주인공은 30㎜ 쌍열 대공포 ‘천호’다. 사격 명령을 하달하자 1.7㎞ 떨어진 대공사격표적기(AVT)를 향해 천호 2문이 포탄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훈련장은 금세 요란한 총성으로 가득 찼다. 동시에 300㎞/h 속도로 빠르게 날아가던 표적기는 산산조각 났다. 천호는 매서운 화력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하늘의 호랑이’라는 의미처럼 차륜형 대공포 ‘천호(天虎)’는 도로·야지에서 빠른 기동이 가능하고, 1분당 최대 12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발칸의 대공 유효사거리는 2㎞에 못 미치지만 천호의 사거리는 3㎞ 이상, 최대 사거리 8.8㎞를 자랑한다. 이처럼 기존에 운용하던 발칸 보다 기동성·사거리·야간사격 등의 다양한 부분에서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육안으로 조준해야 하는 발칸과 달리 천호는 전자광학추적기(EOTS)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주·야간 구분 없이 추적할 수 있다. 특히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C2A)를 비롯한 사격통제체계와 연동해 실시간 작전을 펼치고 이를 통한 표적 획득부터 사격까지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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