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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54] 오늘 네이트 톡 완전 웃겨서 ㅋㅋㅋ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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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6-18 14:50:10
조회 3,35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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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인천에 사는 28세의 직장에 다니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글올렸는데 성의없게 올렸데서 다시한번 이쁘게 올려봅니다^^

 

자~아무것도 필요없이~이야기 바로 시작합니다.

제가 고3때의 일입니다.

저에게는 한살위인 형이 한명있습니다.

한살차이다 보니 싸우기도 많이 했죠^^

 

저희형은 공부를 잘한 반면 저는 공부보다는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항상 공부는

살짝 뒤로 모셔두고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부모님은 형이 공부를 잘할수있게 많은 관심과 신경을 써주셨죠^^

제가 고2때 형이 수능을 보고 더좋은 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재수를 결심합니다.

한살차이기 때문에 이제 고3이되는 저와 재수를 결심한 형은 그해 함께 수능을 보게될 상황이었습니다.

 

고3...1학기가 끝난 상황 전 매일매일 용돈을 벌기위해 알바를 합니다.

알바가 끝나고 집에오면 항상 새벽 3시경!

집에선 공부는 못하지만 삐뚤게 나가지 않는 저를 보며 그래도 항상 많이 웃어주십니다.

 

그러던!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새벽3시에 집에 들어왔는데 방에 검은그림자가 있어군요!

깜짝놀라서 자세히 보니 아버지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37년째 공무원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나:아빠 왜 안자고 여기있어?

아버지:음 여기 와 앉아봐라...

나:무슨일이에요?

아버지:아빠가 곰곰히~생각해 봤는데 너도 이제 공부해서 2년제라도 가야하지 않겠니?

나:헉!뭥미!아빠...내가 지금 공부해서 대학을 가자니 좀 기본기가...좀 힘들지 않을까요?

아버지:1년 반만 열심히 공부해서 조금 안좋은 전문대라도 가자!

뭥미!고3 1학기끝난 상황에 1년반을 공부하라면!재수?
솔직히 이글을 읽는 분들 이런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집안 사정 안좋아서 공부하고싶어도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배부른소리한다~
저희집은 넉넉한 집도 아니고 전 어려서 부터 공부보단 다른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에서도 좋게 생각해 주셨구요.
그래서 기본기가 좀 딸려서 재수는 정말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아버지에게 당당히 말했습니다.

나:아빠!솔직히 그건 아니야~재수는 아니야진짜~

아버지:뭔소리야!너 왜이렇게 답답하냐...재수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딱 1년 반만 열심히 공부해서
전문대라도 가라고!누가 좋은대 가라고하는거냐?

저도 답답해서 다시한번 말합니다.

나:아빠!내가 지금 고3 1학기가 끝난 시점인데 지금 나한테 1년반을 공부하라면 재수하란 소리아냐~
난 진짜 재수는 힘들다고~

그러자 아버지의 깜짝놀라며 한마디!

.

.

.

.

.

.

 

아버지:너 고3이야?

너 고3이야?

너 고3이야?

너 고3이야?

너 고3이야?

헐~~~~~~~아버지는 올해 형이 수능을 본다는 생각에 당연히 저는 고2고 수능은 다음해에 보는줄알고 착각하신 겁니다.
더웃긴건 방에서 눈비비며 나오신어머니의 한마디...

어머니:여보 들어와요...야 너그냥 빨리 쳐자!쳐자!쳐자!쳐자!쳐자!

에휴~결국 전 몇개월 공부하고 수능을 보고 지방대에 들어갔답니다...ㅋ
별로 재미는 없는 글이지만 저에겐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던 추억이어서 글한번 올려봤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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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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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빵구카빵님의 댓글

얼빵구카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09-06-19 12:12: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 아버지도 제 나이를 틀리게 알고 계시더라구요.
너 벌써 그렇게 됐냐는둥..하시고.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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