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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056] 부하직원보다 더 부려지는 상사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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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레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05 21:13:51
조회 5,51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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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광주 웹개발회사에서 디자인+퍼블리싱을 하고 있는 총각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넋두리좀 하고 싶어져서요..

길이 조금 깁니다.. ㅠㅠ

8개월전 신입아닌 신입이 들어왔어요.(편의상 여사원이라 부르겠습니다)
경력이 그리 길진 않지만 광주에서 알아주는 에이젼시는 다 거쳤다는데
코딩과 액션스크립트는 손도 못대는 뭐 그런 오리지널 디자이너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 뭐든 자기 주장이 참 뚜렷하구요
면접때 사장이랑 같이 면접을 봤는데 사장앞에서 하는말이 전회사에서 야근을 꼬박꼬박해서
야근없는 회사를 원해서 들어왔다나


최근에 계약기간 45일정도 되는 웹접근성 프로젝트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저는 그전에 제가 맡아서 진행중이던 프로젝트가 중간정도 마무리된 상태였는데

팀장님께서 지시를 내리시더군요.
각각 시안을 뽑아서 제출하라고

그때까지만 해도 할거 없이 빈둥빈둥 싸이질 해대며 편하게 놀고 먹는 여사원이 있는데
같이 시안을 뽑으라는게 이해가 안가더군요.(매일 업무일지 내고 구두로 보고를 하는데..)

뭐 일단 급하니까 메인시안 진행했습니다.
시안은 그여사원이 잡은게 됐구요.

근데 그후엔 250정도 되는 간단한 연구 홈페이지가 있는데(삼일도 안걸릴 작업)
시안 컨폼도 필요 없으니 그걸 저혼자 진행하라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담배한대 태우고 삼일동안 열심히 달렸습니다.
결국 작업은 완료되었구요.

그리고 나서 웹접근성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또 주말도 없이 고객찾아가서 사진촬영하고 감기걸려서 온사람한테
개인홈페이지건이 들어왔다면서 그걸 혼자 진행하랍니다.

이번엔 태도가 조금 다르더군요
부탁하듯이 천천히 해도 좋으니까 조금씩 해달라고..

뭐 그래서 나중에 술한잔이라도 얻어먹자 생각하고 하겠다고 햇습니다.

근데 하루 지나서 오늘 구청 전산실 다녀와서 한숨돌릴틈도 없이
일정맞추려 급하게 서브 레이아웃 접근성 코딩을 끝내고 나니
다른 관공서 메인페이지를 바꿔야하는데
다음주까지 메인시안잡고 여사원이 코딩못하니까 코딩까지 진행하랍니다....

다시 정리해서 말하면
여사원이 코딩을 못하니까 무조건 프로젝트 코딩은 너가하고 플래시도 너가하고
디자인도 단가 낮은건 너가 다해라 뭐 이런식이네요


부하직원보다 처절하게 부려지는 기분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정말 오늘은 소주가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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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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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동동구리님의 댓글

김밥동동구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04-06 16:03:28

지금 여기에 적으신거 위에다가 말씀하세요. 혼자끙끙거리면 회사는 아무것도 몰라요. 회사는 님이 이렇게 일 많이 하는지 몰라요~

근데 아무리 작아도; 어케 홈페이지를 3일만에 만들어요? -_-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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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野猫님의 댓글

美野猫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04-07 09:58:48

규모가 작은덴 만듭니다. 1.5일만에 홈페이지 만든경우도 많습니다. ㅎㅎ 아~ 시간좀 충분히 주는 회사로 이직하고 싶네요 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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