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커리어에 대한 조언 부탁드려요 > 자유게시판

지금 작은 중소기업에서 웹디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 일한거 포함하면 이제 6년차죠.
그런데 현 직장에서 쌓은 커리어가 그닥 많지 않아서 너무 속상...;

개발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여기 오는 개발자들 다 너무 이상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의 저희 부서엔 웹디 저 꼴랑 하나, 그리고 개발자 한 명(유일한 저의 상사...있었으나 지금은 부재) 여기 있던 개발자들 다 보면 자기들 편한 식으로 일하려하고 완전 구닥다리 웹 1.0을 아직도 쓰면서... 개발분야니까 자기들 익숙한 것에 다 맞춰서 합니다. 저도 웹전문가라고는 하기에 너무 모자란 위치이지만 나름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은 욕심이 많아 웹표준으로 코딩하고 뭐 하려고 해도 개발에서 뒷받침을 안 해주니 리뉴얼을 해도 제 욕심처럼 안 되네요. 뭐 디자인이랑 코딩을 작은 회사라서 제가 다 하는데 개발 해 놓으면 픽셀도 다 깨져서 진짜 짜증난다는.... 그런데 개발자가 상사라서 뭐라고 하지도 못해요. 아무튼 거지 같은 개발자들만 여기 와서 일하는 바람에 뭐 하나 일 제대로 끝내지도 못하고 시간만 흘렀네요. 그러면서 제가 하는 디자인에는 디게 태클 많이 걸더라구요. 아 짜증-
디자인이란 게 너무 주관적인 부분으로 판단이 가능하다 보니 암튼... 옛날 일 꺼내 생각하면 뭐하나 싶네요.

저두 여길 빨리 나와야하는데 사정이 있어 6월 전에는 못 그만두거든요.
미혼이면은 지금 그냥 그만 두고 집에서 놀면서 구직하겠는데 인생이 카드빚과 대출 인생이다 보니 ㅋ 꼴난 월급 몇푼에 사직서는 일단 보류.....
아무튼 6월 이후에는 어떻게든 새 직장 구해서 나가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여기 다니면서 유일하게 좋았던 점은 시간이 아무래도 널널하다보니 회사에서 웹디자이너면서도 웹표준 코딩이랑 제이쿼리 등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혼자서 홈페이지도 웹표준 코딩으로 웹접근성 고려해서 구축할 정도 수준 되구요. 공부를 하다보니 모바일 쪽도 욕심이 나고 반응형 웹에도 욕심이 나서 자바 스크립트랑 제이쿼리를 좀 더 공부하려고 당분간 학원을 다니려고 합니다.

보니까 종종 웹디에서 퍼블리셔로 전향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던데
제 나이 30이 넘는데 가능할가요? ㅋㅋ
아님 웹디도 하면서 퍼블리셔도 하고 스크립트도 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회사를 구해야 하는지? 있다면 추천 좀?
그런데 솔직히 제가 맡은 일 열심히 하고 그러는 편이지만
너무 일이 많아서 월화수목금금금에 야근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런 곳은 지양하고 싶어요.직장 구해서 저녁 식대제공, 택시비 제공 이런 곳은 아예 발도 들이고 싶지 않네요. 옛날에 많이 데였던 지라... ㅎㅎ 제가 이런 곳에서 너무 꿈과 같은 소리를 하고 있나요? 조언 좀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