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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659] 디자인계를 떠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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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u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27 10:42:33
조회 8,21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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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디자인일을 한건 아니지만
올해로써 3년째 웹디자인일을 하고있습니다.

디자이너로써 3년,5년째 고비가 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저도 된통 걸렸는지
너무 깊은 슬럼프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말도 안통하는 클라이언트들에게 받는 스트레스,
밀리는 월급과 잦은 야근..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고 지겹네요...

지금은 일반 회사에 디자인팀에서 일하고있지만..
에이전시가 아니면 슬럼프가 조금 나아질거라고 기대를 걸었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악화되어가는것만 같네요ㅠㅠ

에이전시에 있었을때 웹표준 코딩도 배우지못해서 지금은 웹표준 코딩은 하지도 못합니다ㅠ
지금 있는 회사에서는 디자이너가 저 혼자라서 누가 가르쳐주실 분이 있는것도 아니고..
독학으로 해보려고 책도사서보고 한동안 공부도해봤지만..
이젠 이런것도 배울 의욕도 없어지고 그저 이 바닥을 떠나고만 싶네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웹표준 공부도 더 잘 안들어오는것 같구요ㅠ

저는 올해로 25살의 여성입니다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여자치고는 적은 나이가 아니라.. 빨리 다른일을 알아보고 싶은데 마음이 복잡하네요..

이 일이 제 성격에 맞지않는건지.. 점점 성격 파탄자가 되어가네요..ㅠㅠ

저보다 더 경력이 오래되신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슬럼프를 이겨내면 조금더 나아질까요? 아니면 그냥 다른일을 해보는게 좋을까요?

후배라고 생각하고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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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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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디자인님의 댓글

괴물디자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7 10:49:34

일반회사의 디자인팀인데도 급여가 밀리나요..?
일단 급여 밀리는 문제는 꼭 디자인을 떠날 이유가 아닌 것 같아요,
디자이너에게만 급여를 안주진 않을테니까요.. -_-;;

그리고 웹표준코딩은 정말 스스로가 필요하다 생각되어 배워보자 하면
안될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독학으로도 가능하시겠지만 좀더 효율적으로 배우시려면 주말이나 퇴근후에 갈 수 있는
무료 세미나나 스터디 많이 있습니다. (주말에 무료세미나가 많더군요,)

선택은 본인 스스로 하시는거겠지만 3년이란 경력 그냥 버리기엔 아깝지 않으세요? ^^

25세, 무엇을 새로 시작하든지 늦은나이는 아니라 생각되지만
결국 어딜가시든 끊임없이 공부는 해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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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님의 댓글

alic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7 13:44:50

일반회사라면 에이젼시가 아닌곳인것 같은데 솔직히 디자이너로써 일반회사는 오히려 더 슬럼프에 빠지고 일하기 쉬운 환경인것 같아요. 개인적일지 모르나.. 에이젼시는 프로젝트 성격따라 일의 재미나 실력도 늘게되고 매번 다른 디자인,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나 시각이 달라지고 해서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는게 일반회사보단 좀 덜한것 같아요. 물론 더 스트레스도 있지만 프로젝트 하나 끝날때마다 오는 보람이나, 후련함도 있고요. 지금당장 이일이 싫다고 다른일을 알아본다는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저도 지금 10년차가 넘었지만 그래서 더 아직도 에이젼시를 떠나지 못하고 있네요. 좀더 커리어가 쌓이면서 클라이언트 응대나, 디자인 컨셉잡는것, 제안서를 쓰는것, 특히나 넘사벽의 디자인 사이트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긴장감과 흥분이 충분히 내가 지금 디자이너라는것을 일깨워주는 원동력이 되고있어요. 주말이나 시간날때 좀더 자기시간을 충분히 갖는것도 방법이고, 회사를 퇴근하면 바로 일에대해선 잊어주는것도 방법이에요. 제 개인적으로는 널널할때 오히려 슬럼프가 찾아오고 바쁠땐 오히려 의욕이 나는 사람이라서 일부러 좀더 바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시간이란놈은 생각보다 금방가고,, 시간이란놈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을 더 루즈 하게 만들더군요.. 힘내세요.
자기 적성을 찾는다는것은 누구나 어렵고 평생 가도 못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힘들다고 때려치운다는 생각보단 일을 회사를 위해 하는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좀더 스트레스는 줄어들거에요.
임금이 밀리는 상황이라면 좀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게 좋을것 같고 직업을 바꾸는것은 시간을 두고 생각할 문제라고 생각이 되네요.. 어떤일이든 쉬운건 없습니다. 하다못해 일반 사무직이라도 그 나름의 스트레스는 다있어요. 이게 싫다고 다른것을 찾는다는것도 어쩌면 더 잘못된 선택일수 있으니까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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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시로님의 댓글

쿄시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7 15:45:46

3, 5, 9... 홀수년때 슬럼프는 오는거 같아요.
글쓴분은 슬럼프가 오며 목표의식도 흔들리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반대로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서 쉽게 흔들리는지도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슬럼프는 5년차때라고 생각되는군요. 5년차 정도되고 임금체불, 야근, 반복되는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에 대한 고민............... 그리고 웹디자이너로서 생존이 얼마나 가능할까? 등등
슬럼프가 오면 위에 말한 고민은 반복적으로 약간씩 다른 형태로 고민되는거 같은데 지금 돌이켜보면 고민만 한다고 답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만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일이라 생각합니다.

임금체불이 빈번한 회사는 다녀봤지만 과감히 다른 곳 알아보는게 좋고 첫번째로 목표 흔들리지 않을 목표를 먼저 잡고 목표한 것에 도움되고 발전될 부분이 있으면 목표를 약간씩 변경해 나갈 수 있는 목표를 먼저 확립하세요.

흔히하는 표현 있죠... 세상에 태어나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보라는 말
무 보다 원대한 목표를 잡겠지만 하다 못해 무라도 썰어봤다면 본인 스스로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에요.
무를 썰어봤다는건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가 될것이고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일거에요. 힘들고 어렵겠지만 목표가 있어 힘든 사람과 목표가 없어서 힘든 사람은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목표가 있어서 그런지 저는 슬럼프가 오고 힘들어도 내가 선택한 이 길 끝에 뭐가 있는지 끝까지 가보자는 오기와 욕심으로 슬럼프가 왔던 시기가 지나고 나서 생각지도 못한 큰 이익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실력도 성장해 있어고 감각도 향상되어 있었다고 얘기해야할지...^^;

힘내세요... 슬럼프는 잠시 스쳐지나가는 즐기면 되는 유익한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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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님의 댓글

sw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8 10:04:20

저는 대학 4년 졸업하고 연수도 하고 (디자인과 전혀 무관한 분야) 26살에 입문했어요 ^^
25살이면 전혀 늦지 않으신거 같아요~
모든지 시작할 수 있는 젊은 나이죠!!

웹표준코딩 전 독학했는데 전혀 어렵지 않아요~
젤 중요한건 안되도 만들어보는거죠! 책 한권 사다놓고 무작정 계속 따라하고 만들고 카페 수시로 들락거리고
하다보면 금방 익혀요~ 전 드림위버 코딩이 아니라 에디터로 손코딩해서 더 빨리 배운지도 모르겠네여~

열정이 식거나 무기력해질때는 잠시 내려놓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그리고 경력이 3년이 됐던 5년이 됐던 웹표준코딩 못하는 사람 무지하게 많습니다~
너무 스스로를 닥달하지마시고 머리를 정리할 시간을 가지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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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77님의 댓글

미즈77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8 17:59:00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습니다.
지금 저는 경력 8년가까이 되는데..이쪽분야는 넘고넘어야할 산이 많은 건 사실이죠

하지만 정말 다른일을 했을때 완벽하게 그걸 님의 직업으로 만들려면 또 다시 시간을 투자해야할겁니다.
거저되는건 절대 없으니까요
뭐 1년정도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다른길을 찾으시던가...아니면 한번 선택한거 정말 무라도 썰자라는 기분으로 해보시는게 어떠실지

3년 일했으면 디자이너로서 어느정도는 실력이 있고 자만해질때이기도 한거 같네요
님이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정말 이 길 아니면 안되겠다라는 길이 있으면 과감히 이길 걸어온거 경력들 다 팽게치시고 다시 시작하시고요
정말 그 길이 아니라면
다시한번 시간을 내서 여유있게 생각을 해 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네요
님의 마음에 저도 동감을 해서 이런말 합니다.
하지만 님은 25살이라는 나이가 장점이니 다른일에 도전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네요

나중에 다시 디자이너로서 일을 할지언정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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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예에님의 댓글

예이예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8 21:22:14

25살이면, 창창한 나이입니다. 그나이에 있으신 분 입장에선 잘 모르겠지만, 지나고나면 알게 되지요.
일단 늦었다는 생각을 버리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정말로!
그리고 맘이 많이 지치시고, 조급해지신 거 같아요. 일단은 본인을 위해 쉬면서 생각할 기회를 갖는게 어떨까 싶네요. 그러면서 마음을 정리하시고, 다른 일을 도전해 보시던지 아니면 하던 일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던지 해보세요. 나이도 어리시기 때문에 그런 기간을 충분히 갖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너무 뒤쳐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웹표준이든 뭐든 필요하면 배우면 되니까요. 그건 마음을 정리한 후에 생각하셔도 될 거 같아요.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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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u님의 댓글

Liu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9 10:38:22

생각외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말씀드린대로 지금 재직중인 회사엔 디자이너가 없어서,
디자이너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해주실만한 분이 안계세요ㅠㅠ
실력의 한계, 창작의 고통, 트레드에 뒤쳐지지않게 끊임 없이 공부하기 등등 디자이너만 알수있는 고충들이죠..

아래분 말씀대로 지금 현재로선 많이 지치고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는 중압감에 마음만 조급해 져서 더 그런것 같네요ㅠㅠ

혼자서 속앓이만 하다가 남긴글이었는데, 선배님들이 해주신 조언이 많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힘들때마다 여기 들어와서 댓글들 보며 힘내야겠네요ㅎㅎ

다시한번 따뜻한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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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문님의 댓글

개소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29 10:38:27

3년차 5년차 고비가 온다는 말은 게으른 디자이너의 투덜 거림 혹은 잡소리니 귀에 담지 마시고요
웹표준 코딩 모르시면 학원가서 배우면 됩니다. 걱정거리도 안되고요

글을 보니 디자인이 지겹다? 라는게 느껴집니다.

디자인은 꼭 웹디자인뿐만 아니니 영상 디자인 쪽이나 편집 .. 여러방면 관심갔고
좋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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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의제왕님의 댓글

반지하의제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4-03 17:49:58

님의 글로만 봐서는 디자인이라는 일에 지친게 아니라 회사에 지친거 같네요~!^^ 특히 밀리는 급여! 요거 요거 겁나 짜증나죠~!우리같이 한달벌어 한달 먹구 사는 사람들한테는..ㅠㅠ 회사를 옮겨 보심시 어떤지 사료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융합! 예전엔 얇게 넓게를 사장님들이 조아라 하셨지만..이런건 제가 젤루 시러라 한다는..진짜 나중엔 뭣도 안된다는..자기를 망치는 지름길이죠! 요즘은 깊게 넓게! 배워야하는거 배우고 싶은거 시작하세요! 디자인쪽에선 감각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스킬!! 요것도 중요하다는..옛말에..배워서 남안준다!ㅋㅋ 언젠간 다 도움이 된다는..요런거 다 구찬다 하심...잠시 딴넘?과 바람을?ㅋㅋㅋ 디자인 몰래 외도를 해보심이..저도 그랬답니다.한 1년간 놀면서..ㅋㅋㅋ 그리고 요건 정답이라고 제자신이 자부하지만..갱년기 버티면 자신의 실력은 쭉쭉 오를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일단 조금씩 회사를 옴겨볼 준비를 해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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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문님의 댓글

엘리스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3-20 12:48:28

SI업체인듯 한데...
25살이라..........

새로시작해도 충분한 나이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새로운 길을 찾으십시오
하루이틀 지난 경력이 아깝다고 버티다간
나이만 들고 나중엔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하세요.
단 연봉부분은 인턴못지 않은 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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