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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4078] 에이젼시.. 이젠 지쳤네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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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디자이너.. 계속된 야근과 주말출근..
"니가 잘 되려면 이렇게 해야해" 라는 말 뿐..
왜 이 바닥은 인생을 포기해야만 잘 될 수 있는지..
연봉은 다른 업계에 비해 쥐꼬리만큼 주면서 사골을 우려먹으려 들이대니 참..
IT계열의 디자이너가 갈 수 있는 공기업이나 국가기관은 없을까요?
제 삶도 챙기며 일하고 싶네요 이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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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오브러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퀸오브러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2-04 09:04:03

저도 3년차일적에 계속 지속되는 업무와 스트레스와 야근에 감당하기가 벅찰때 이렇게 해야지 잘 될수있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언젠가는 여기서 갈고 닦은걸 써먹을 기회가 생길거라고 다짐하면서요. 그렇다고 에이전시가 유명한곳도 아니었고 내가 성장을 하도록 뒷받침해주는 팀원도 그닥 잘 안되어있는 곳에서요~.
그래도 언젠가는 기회가 오더라구요. it계통 에이전시라해도 회사의 특징마다 다르듯이 소개로 공공기관만 상대하는 에어전시에 들어갔어요. 거기서 좀더 교육지원받아서 열심히 하니까 연봉도 꽤 오르더라구요.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는데 거기서 또 이사님이 공공기관 아님 대기업쪽 거래를 오래 하셨던 분이신지라 회사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소개로 대기업으로 들어와서 지금은 6년 경력에 비해서 연봉을 좀 많이 받고있네요. 업무강도도 예전 에이전시에서 하던 일의 반틈도 안되구요.(확실히 에이전시랑은 다르긴 하더군요~.)
언젠가는 들어오고 싶었던 기회의 기회를 잡아서 곳에 들어와보니 장단점은 있더라구요.
일이 그닥 많이 없어 편하고 내 삶도 다 챙기고 보너스도 있고 연차도 얼마든지 쓰고 공부할 기회가 많아서 매진할수는 있는데 가끔 한번씩 들어오는 리뉴얼과 계속되는 유지보수로 공부해놔도 별로 쓰임이 많이 없는?ㅎㅎ;; 한번씩 그때 그시절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돌아가고싶기도 하고 약간의 나태함과 무기력함도 좀 몰려오는거 같고 경력은 쌓아가는데 예전만큼 커리어가 잘 나오지는 않고 비어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동으로 스스로 눈치도 많이보게되고.. 배불러 보이는 소리이겠지만 지금 겪고있는 현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그래요~.
어떤 것을 하든 다 장단점이 있다는걸..저도 어느정도는 들은게 있어서 예감하고 마음 먹고 들어왔는데 부딪히는 현실이 또 다르게 느껴가면서 지내고 있어요~.
분명히 갈 수있는 회사는 있습니다. 가시고 싶으시다면 준비 잘하시고 꼭 이뤄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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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uka님의 댓글

profile_image kumuka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2-04 14:03:24

5년차 디자이너시라면 실력도 꽤 되실듯 한데요.
이직만이 아니라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저보심이 어떨까요.
모든걸 만족할수 있는 회사는 어차피 없으니까요.
본인이 원하시는걸 줄수 있는곳이 있다면 분명 다른부분에서 손해를 보거나 참아내야 하는것들이 있을겁니다.
너무 옳은것을 생각지 마시고, 한번에 무언가 확 변하는 것도 없으니
지금의 스트레스를 덜어내줄수 있는 곳을 찾으시고,
조금씩이지만 차근차근 스스로 변화하는것도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저는 올해로11년차인데... 이바닥이 참 짜고, 빡시죠. 근데 11년차되니 무슨생각이 드냐면요.
너무 일을 잘하는것만, 디자인을 잘 하는것만 생각하고 스스로 나를 옥죄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자격지심 짱이 거든요.
디자이너면 당연히 디자인 잘해야죠. 하지만, 삶에는 일,디자인만 있는건 아닙니다.
친구도 있고요. 연인도 있고요. 결혼하면 가족도 있고요.
그리고 50대 이후 디자이너로 살수 있는가 하는 문제들도 생각해보셔야 할거구요.
작업을 놓고 디렉팅을 하거나 자기 사업을 하거나 아니면 모은돈으로 장사를 하거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요. 제일 좋은건 스스로 생각해 보고 조금씩 연습하고 계획해서 한발자국 전진하고 완성형의 모습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토요일 밤 야근중에 올린 글 같으신데... 일요일 잘 보내셨으면 또 낼 힘이 생기셨겠죠~?
저는 현실적으로 이나이에 이경력에 아직도 안주하지 못하고 헤메이고 다니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제 또래 다른 직군사람들 보면요. 오히려 더 힘든분들도 많더라구요.
힘내세요~

노친내가 되어가는 11년차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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