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웹디자인으로 몇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요.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DBCUT

사이트 내 전체검색

LOGIN

자유게시판 자유

[N.4284] 29살.. 웹디자인으로 몇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요.

본문

안녕하세요. 처음 글 올려보네요.. 올해 29살 여자 입니다. 대학 졸업 후 계속 디자인일을 해왔구요..
쇼핑몰에서 2년, 제품디자인 회사에서1년몇개월, 작은 에이전시 회사에서 1년 있었고 나머지는 계약 근무나 프리랜서로 했었습니다.
쇼핑몰은 영 아니다 싶어 회사를 옮겼는데 운이 안좋았던건지 회사 사정으로 두번 다 1년정도밖에 못다녔네요.
좀 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그래서 지금 백수 상태이고 또 잡코리아나 디비컷을 두리번 거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리뉴얼에 항상 참여했었고 메인디자인, 서브, 이벤트페이지, 배너, 팝업, html css코딩 등을 다뤘었구요..
사실 제 실력이 굉장히 좋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대학교때나 졸업 직후에는 열정적이고 자기 색이 뚜렷해서인지
감각있다는 소리도 종종 들었는데 상업성으로 길들이고 그림작업을 게을리 하다보니 아이디어가 굳은 느낌이네요..

문제는 취업 방향입니다..
이제 나이가 꽤 있는지라 선택을 잘 해야할 듯 한데 매번 취업할때마다 고민되네요..
에이전시를 가느냐, 일반 기업 디자인팀에 가느냐....
제가 작은 에이전시에 있긴 있었지만.. 빡센곳은 아니었습니다. 한달에 한두건 정도의 디자인 시안과 서브 디자인작업, 유지보수, 그리고 보조로 코딩작업등.. 야근까지 할 정도는 아니었구요.. 아마 작은 회사이고 웹이 메인이 아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다시 정석으로 에이전시에 취업 한다면 익히 들었던 야근과 철야.. 그리고 사실 가장 걱정되는게..
연봉과 대우 입니다.. 굉장한 대우를 바라진 않습니다 절대. 직급도 있어도그만, 없어도그만. 가끔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그런데 에이전시는 사실 쇼핑몰이나 제품디자인같은 경력은 쳐주지도 않으니 저는 신입으로 들어가야할테고..
저보다 어린 친구 아래에서 새로 또 배워야할텐데.. 그것도 걱정이며 신입으로 입사시 너무 낮아지는 연봉도 걱정입니다..
당연한거 아니냐고, 원래 처음엔 다 그렇다고 버티라고 하시는분들..그렇게 버틸때 안힘드셨나요? 스트레스 받지 않았나요...? 왜 에이전시는 힘들다는말이 끊기질 않을까요...

일반 기업 디자인팀에는 지금 경력으로 경력직 입사 가능합니다. 연봉은 잘하면 올릴수 있고 최소한 깎이지는 않을테구요..
하지만 일반 기업은 장기적으로는 일할 수 없다는 말에 매번 고민입니다. 일반 회사에 얼마나 오래 다닐 수 있을지..
예전 회사가 생각나네요.. 내내 매일같이 야근정도가 아니라 철야.. 제 생활은 없고 직원 복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돌아오는건 없었어요. 월급이야 제가 일한 가장 기본적인 보상..
에이전시든, 일반회사든 다 참고 버티면 정말 안정적인 미래성이 보장되는건지 항상 의아합니다..
물론 제 멘탈이 약한걸수도 있고 30대중반, 40되서도 실무에서 승승장구 하시는분들 있겠죠. 하지만 많을까요...?
왜 웹디자이너들은 전부 20대에서 30대 초반이 거의 대부분일까요. 30중후반에서 40넘는 분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아까부터 말했던 "참고 버티면" 그것이 젊은이들에게 가해져 신입들과 경력자 아닌 경력자 운운하며
"안정적인 미래성" 이라는 설득으로 싸고 빡세게 돌리다가 어느정도 나이차면 못본체 하는건 아닌지...
그렇게 빡세게 일하다가 무언가 허탈함을 느끼고 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40대 이후의 실무자들은 볼 수 없는건 아닌지...
다들 에이전시나 디자인 회사 들어가서 연봉이나 빡센거 생각말고 몇년 버티면 나중에 미래성이 좋아진다고하는데,
얼마나 어떻게 좋아지는걸까요..? 직급 좀 올려주고 연봉 조금씩 올려주다가 나중엔 회사에서 부담된다고 자르고
어리고 싸게 먹히는 젊은 친구들 데려다가 쓰고.. 회사에서 나와서 자본금이 있어 회사 차리면 정말 잘 된 케이스..
자본금도 없고 지인이나 운도 없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요...?
주변에서 저런 경우를 몇 봐서 얘기해본겁니다.. 나이도 꽤 있고 일은 아랫사람들이 하고 연봉은 높고..
회사에서 나갔으면 나갔으면.. 하는게 눈에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본인도 초조해하며 알바 투잡까지 뒤고...
이 게시판에 경력자들 글 보면 웹디자이너 생명이 길다는건 소수인 것 같고..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전 실무자 30대 중반정도밖에 못봤습니다.. 그것도 나이들면 감각떨어진다고 관리자로..
여자들은 또 어쩔수 없이 현실적으로 결혼하고 애낳으면 애 보느라 꼼짝못해 몇년은 일 못하고
그 후에 디자이너로 취업.. 힘들죠. 그때가 이미 30 중반일테니.. 취업은 되도 좋은곳에 취업 될 확률이 높을까요..
제가 너무 앞서 걱정하는것도 있지만, 이놈의 웹디자인은 취업을 하려 할때마다 걱정 투성이네요...
물론 세상에 쉬운일 하나없고 그렇게 치면 평생직장이 과연 몇이나 될까 싶지만.. 어쩔수 없이 걱정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으로 말했는데..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하소연 할데가 없어 풀어놨어요 ㅠㅠㅠㅠ
신고
  • 페이스북으로 공유
  • 트위터로  공유
  • 구글플러스로 공유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진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진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16:54:59

29세 디자이너입니다. 졸업하고 계속 일해왔고, 부족하지 않은 대우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에이전시 생활은 당연히 했고, 밥값도 안나오는 회사에서 밥 먹듯이 철야도 했었습니다.
상황이 좋아진다는 말은 시간이 지나 실력이 좋아진다기보다
회사에서 써먹을수 있는 형태로 길들여진다는게 맞는 표현이 아닐런지요.

실무하는 분들에 마흔 넘은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사회적인 조건이나 상황때문에
기획이나 코더로 전향하신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듯 합니다.
감각이 떨어진다기보다 여러 상황과 선택 속에서 각자 길을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연봉을 원하시면 그 회사에서 뽑는 직급에 해당하는 경력과 경험을 쌓으시면 됩니다.
쥐뿔도 없는데 감각이나 가능성보고 투자하는 기업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신고

빨간사과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빨간사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17:00:18

저는 30세 디자이너 입니다. 글쓰신 분이랑 상황이 아주 많이 비슷하고 현재는 쇼핑몰에서 근무중입니다.
글이 아주아주 공감가고~ 저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답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그냥 그런 고민 혼자만
하시는거 아니니까 힘내시라고 답글 남겨요!!화이팅!

  • 신고

박진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진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17:02:15

운이 좋게도 어딘가에서 좋은 선임을 만나서 많은 걸 배운다면 좋겠지만,
ㄱㄴㄷ ABC 부터 하나씩 가르쳐주는 선배들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깨너머로 배워야되고, 밤새 철야하고 와서 집에서 다시 밤새서 쪼개고 얹혀보고,
뜬눈으로 출근하면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네요.

늘 드는 고민은 디자인은 참 많은 사유와 통찰이 필요하며 잘하는 사람은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건데,
그 많은 사람 중에서 자기가 빛이 나려면 어쩔 수 없이 갈고 닦아야하지 않을까요?
현실이 맘에 안들어서 바꾸면 참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
그 현실보다 나은방향으로 나가는 방법을 부딪혀서 고민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 신고

박진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진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17:09:31

자기가 감각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진짜 선수들의 작업물을 보면 그냥 입 다물게 됩니다.
열정이고 자기색이고 야근이고 철야고, 죽었다 깨나도 못 따라갈 것 같은 사람들도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많습니다.

저도 항상 불만이 많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 답답했고, 늘지 않는 실력에 스스로를 원망하고 그랬는데,
결국 비효율적인 걸 효율적으로 디자인하는 업종으로서 자기 삶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하는 것도,
디자이너로서 능력이 아닐까 생각드네요.

  • 신고

새벽737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새벽7376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17:45:42

DaPunk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ㄱㄴㄷ부터 하나씩 배우길 바라는 단계는 아니구요.. DaPunk님이 말씀하시는 진짜 선수들에 저는 끼지 않는다는거 저도 알고 있어서 글도 그렇게 써 내려갔습니다.. 그저 이렇게 적은 연봉에 빡센 근무환경을 버텨내면 정말 더 좋은 직업환경이 기다리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어 글은 쓴 것입니다. 경력이 올라 몸이 편해지는것이 아닌,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Dapunk님은 본인 삶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하신것 같은데.. 그 얘기를 좀 들어보고 싶어요. 지금은 에이전시에 계신건가요? 부족하지 않은 대우라면 현재에 만족하는 생활이시겠군요..

  • 신고

새벽737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새벽7376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17:50:00

빨간사과님도 그런 고민중이시군요. 쇼핑몰이나 제품,편집 디자인 했던 분들이 에이전시로 옮기려할때 모두 이런 고민을 하는듯해요. 근무환경 빡센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게다가 요즘 에이전시 경기가 포화상태라는 말들도 돌고 있기에 더더욱.. 저도 쇼핑몰에서 일해봤기에 예전같았으면 쇼핑몰은 미래가 없으니 나오라고 조언 하겠지만, 지금은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두배로 팍팍 받아가며 에이전시에서 꾸역꾸역 살아남은뒤를 저도 잘 모르기때문에... 하지만 확실한건 쇼핑몰 보다는 차라리 일반 기업의 디자인팀으로 가세요.. 개인 쇼핑몰이라면 더더욱이...

  • 신고

이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23:10:22

제 나이도 39세 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창업자로 본업에 열심히하고 있지요.. 퍼블리셔 전환도 좋은 방법일듯합니다. 요즘 웹표준코딩이기에 아직까진 퍼블리셔로 한다면 그래도 연봉은 어느정도는 받으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40세 이상이되면 웹디자이너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한사람의 한사람입니다. 13년동안 해 오면서 겪은일은 모두 다 겪어본것 같습니다. 암튼 이 어려운 시기에 화이팅하세요~!!

  • 신고

박진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진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23:15:57

에이전시 벗어난지 좀 되었고,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기보다 인간답게는 살고 있습니다.
이 업종이라는게 연차가 쌓인다고 호봉제마냥 안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디자인 계통은 약자일수록 버티기 힘든 형태로 환경이 만들어졌고, 떨어질 사람은 떨어져나가는게 악조건을 버텨낸 사람들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이러니하네요.

어찌됐건 짬이 됐다는건 그만큼 안정적인 퍼포먼스 내는 것이 장점이겠고,
그 점이 치명적인 아킬레스 건이 되기도 하겠죠.  인간이 웹으로 생산적인걸 만들어낸게 불과 십수년 남짓입니다. 어떤 형태로 사는게 살아남을지는 아무도 쉽게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기업디자이너로 가는게 쉽다고 하셨는데, 짜치는 기업 아닌이상에야 어디든 스펙과 포폴은 따져 봅니다.
단순히 포토샵을 다루는 스킬적인 문제나, 그것을 발전시키거나 혹은 타고난 센스로 좀 더 나은 간지를
내는 행위 마저도 잘하는 분들은 지천에 깔린게 현실이죠. 하물며 일정정도의 기량과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쇼핑몰에서 배너나 상세를 쳐온 사람과 프로젝트를 하나씩 완성시켜온 사람중에 어떤 사람을 뽑을지는 기업의 입장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서비스나 관련업종 운영이 아닌이상에야 뽑기 쉽지는 않겠지요.

과연 그런 회사가 디자이너가 성장하기에 좋은 회사인가도 고민해 볼 문제구요.

  • 신고

박진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진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8 23:38:37

사견을 덧붙이자면 한국 웹디의 연봉체계는 비정상적이기도하지만, 
그만큼 걸러낼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필터링되서 쓰레기통에 쳐박히지 않으려면 그만큼 죽자고 해야된다는 의미기도 하죠.
힘든 환경에 살아남은 생명체가 더 귀한 법입니다.

나이어린 사람한테 배우는게 스트레스 받고,
연봉 깎이는게 현실적으로 힘들고,
이래저래 타협해서 기업가자니 수명이 짧을까봐 고민이고,
직급 다는게 때로는 부담이라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스트레스가 없으면 개선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대우가 나아지려면 실력을 키우면 됩니다.
수명이 길어질려면 잘하면 됩니다. 안 짤릴정도의 자기 영역이 있으면 될 일입니다.
나은 환경은, 그만큼의 본인이 책임져야할 바운더리가 넓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죠.

20대가 자립하기 참 힘든 세상입니다. ^^

  • 신고

코코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코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9 11:08:19

당장 내일일도 모르는게 사람일입니다.
웹디자인분야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요.(누구나 가지는 고민인 것이예요. 어느직종이건...)
너무 뭔 곳을 바라본다는건 그만큼의 여유가 있다는 것일지도.
당장 오늘이 급한 사람은 생각의 여유도 없지요.

지금을 즐기세요.


  • 신고

나란남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란남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9 11:30:28

메이져 대행사에서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부분중에 30중반부터 40대는 실무자로 본적이 없다고 하셧는데 저희회사 디자이너 20명중 7명이 그에 해당되구요. 승승장구라고까지는 못해도 자기가 맡은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계십니다.
님의 커리어를 봤을때 아직 정확한 길을 찾지못하시고 여기저기 방황하시는 듯한데 본인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하시고 열심히 노력하시면 될듯합니다.
행여나 공무원처럼 칼퇴하면서 연봉은 많이 받고 복지 좋은곳에서 일하고 싶다면 죄송하지만 이길과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 신고

banilla86님의 댓글

profile_image banilla86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9 11:59:41

어떠한 일을 하느냐가 보단 내가 어떠한 일을 하고싶은가에 초점을 맞추시면 선택하시기 조금은 편안해 지실것 같아요. 올 겨울 저도 이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 이 글 보니 그때생각이 나네요.

디자인 하실분들은 나이 드셔도 다 일 하시는거 같아요. 그에따른 노력이있겠죠?
우선순위를 정해보심이 좋을것 같네요

절 보는것 같아서 두서없는글 적어봤습니다. 모두 그렇게 살지요. 힘내세요!

  • 신고

새벽7376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새벽7376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9 13:01:20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좋은 선배님들에게 현실적인 조언 듣고나니 조금 더 냉정하게 저 자신을 바라봐야겠다 생각듭니다.

  • 신고

밀리부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밀리부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19 17:55:34

저는 일반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8년차 디자이너 입니다.
아마 웹디자이너라면 "새벽7376"분이 하셨던 생각을 다들 한번쯤은 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역시 같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어요.
(전 좀 덜빡센 에이전시에 2년, 완전 빡센 에이전시에 3년채우고 일반기업으로 옮겨갔어요)

저도 5년전만해도 웹디일은 30대 후반까지 하면 오래하는 거겠지...생각했었는데
이제 생각이 바뀌었어요.
40, 50이 넘어도 본인이 계속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희 회사에도 50이넘으셨는데 아직도 실무를 거뜬히 하시는 분 있어요. ㅎㅎㅎ
(오히려 20대가 없는듯....ㅎㅎ)

지금 이런저런 고민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적어도 디자이너의 수명에 대해서는 좀 더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 하는 우리들, 행복한 사람들이잖아요^^
힘내세요!!

  • 신고

재주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재주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20 12:49:20

디자인을 처음 하기로했을때 정말 좋아서 한거라면 걱정될게 없습니다. 그마음만 가지고 간다면 과정은 고민할 필요가 없죠. 과정이 힘들고, 쪽팔리고, 돈이 적어서 안한다? 제가 보기엔 디자인을 단순히 직장으로만 보는것 같네요 정말 본인이 디자인을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일이 아니라 꿈으로써

  • 신고

hapd님의 댓글

profile_image hapd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20 13:46:23

훈훈한 덧글이 이어지니 넘 보기좋네요~ ^^
제 주위에는 오래 디자인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폭넓은 교류 하시기 바라구요.
언제든 교류 원하시면 연락주세요~ hdwpd@naver.com

  • 신고

이종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6-28 11:06:38

웹디라는 직군이 이제 세대가 변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작하던 시절이 거의 1세대였는데요
세대가 길어질수록 점점 그 수명은 길어지겠죠
제가 있는 회사는 거의 30대 중후반입니다 저 또한 30대 후반이구요
솔직히 에이젼시들이 다들 젊은 친구들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지 그 분들이 나이먹고 에이젼시에서 힘드니까 다른 곳으로 옮기거든요
연봉이 에이젼시보다 훨 좋구요
제가 있는 이쪽은 연봉7천~1억도 흔치않게 봅니다
바로 전 회사의 디자인 실장님이 1억5천이었으니까요 ㄷㄷㄷㄷ
여튼 에이젼시는 솔직히 나이먹고 들어가기는 힘들다 생각합니다
잦은 야근과 과중한 업무... 이건 솔직히 젊은 사람들이나 소화 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일반 회사들도 야근 많이 합니다만 제일 심한곳은 역시나 에이젼시같습니다
전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요 다들 일반 에이젼시에서 넘어오신 분들이 상당합니다
나이가 아직 젊으신데요 일단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코딩 플래시 디자인 전부 했었지만 이젠 한가지만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디자인만 하거든요
한가지만 파고들어서 특화시키기를 조언합니다
크고 좋은 회사들가면 코더 따로있고 플래셔도 따로 있거든요 물론에이젼시도 그렇겠지만요....
궁금한건 언제든 물어보세요~

  • 신고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