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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153] 칼럼,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의 유형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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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pd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19 12:07:18
조회 5,00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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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의 유형

짧게는 실무경력 2~3년차 때에, 좀 더 길게는 5~6년차 때에 회사를 그만두거나 잠시 일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력의 한계, 열정의 한계에 도달할 때와 같은 시점에서 찾아오기 십상이다. 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전망이 있을까? 내가 바른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과연 언제까지 이일을 계속 보람 있게
또,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이 일이 아니라 내가 다른 업종을 선택해서 더 행복하고 나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보다 바람직한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자 할 때는 바로, 독립에 대한 굳은 결심과 계획을 하게 될 때다. 그래서 기왕이면
3년차 때에, 6년차 때에, 9년차 때에 짧게 든 길게 든 프리랜서 경험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경력
디자이너들이 입을 모아 하는 소리가, 회사를 나가면 배고프고 춥다. 기업에서 8~10년차 이상 실력을 제대로 갈고닦은
후에나 창업을 생각하라...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필자는 이에 관해 다르게 생각한다. 10년차 이상의 고 경력 실무
디자이너 출신으로 독립을 해서, 알바생 수준만도 못한 페이로 지친 마음을 안고 찾아와 조언을 구한, 필자보다
실력 좋은 디자이너도 많았다. 3년차로 주니어 디자이너의 경력이지만 이미 많은 거래처를 등에 업고 필자보다
바쁜 생활로 차 한 잔 나눌 여유가 없는 후배도 여럿 있다. 잘하고 못하고는 경력과 나이, 전공과 실력에
비례하지 않는다. 특히, 창업과 스튜디오 운영이 그렇다. 디자인 실력은 기반이 되지만 그 위에 비즈니스 감각과
추진력,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리더십을 쌓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이것들의
스킬업을 더욱 가속화 시킨다. 따라서 디자인 마인드 세팅은 스스로 늘 다져가야 한다.


디자이너에게 한계나 수명 따위는 없다. 주변에 30대, 40대, 50대, 할아버지 할머니 디자이너들을 보라. 그들이 어떻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라. 또한, 물어보라. 차이점이 무엇인지. 어떤 노력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는지...
다시 제안한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고 결심을 하였다면, 단기 계획으로 3개월 또는 6개월 정도를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해 보기 바란다. 또한 전업 작가활동이나 근거리의 디자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좋다. 필자와 공부한
후배들중, 경력의 단절 기간이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까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다는 것을 포트폴리오로 증명하고, 면접에서 적극 어필하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염증이 가득한 상태에서도 버티는 것만이 살길이라며, 참고 또 참아내는 유형도 있다.
회사 일을 쉬면 많은 것을 잃게 될 거라는 두려움과 금전적으로 적잖은 타격이 바로 발생할 수 있기에 '멈추기'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기적인 디자인 라이프를 놓고 볼 때에 잠시 떨어져도 있어보고 모두 내려놓아도 보는 것이
자신에게 중요한 변곡점과 통찰력을 선물해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좋겠다.


추운 겨울 회사의 내 자리도 얼어붙게 만들고 싶다면 과연 나는 어떤 유형에 해당하고 장/단기적으로 어떤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더욱 현명할까? 더 행복하고 더 의미 있는 실행을, 과감히 진행해보기 바란다.

칼럼 원문: http://cafe.naver.com/hdwpd/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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