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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288] 디자이너's 포스팅 - 디자인 조직의 인사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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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재복이v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20 16:33:11
조회 5,09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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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사내게시판에 올리고 싶었지만, 소심해서.. 여기 한번 퍼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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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기업의 조직에 소속되어 본격적으로 산업디자인의 활동을 시작한 시기를 미국에서는 1920년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영국과 독일, 스칸디나비아 제국에서부터 시작된 디자인 철학과 실제적인 활동이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컨설턴트개념의 디자인 회사의 설립과 동시에 조직적인 디자인 활동이 전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초로 기업에 디자인 부서가 신설된 것은 1959년 금성사(현 LG)이다. 5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디자인 부서는 소수 인원으로 구성되어 홍보업무와 그밖의 부수적인 일을 했으며, 당시만 해도 디자인은 모방이 많았기 때문에 디자인 작업은 지엽적인 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급격한 시대변화에 따라 기업이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되면서 디자인 부서의 일도 막중해졌다. 이는 곧 디자인을 전문직의 한 분야로 인정함과 동시에 나름대로 타당성있는 기준으로 평가하고 분석, 관리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디자인 조직도 일반 조직과 다름없이 동일한 조직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디자인 행위의 특수성으로 인해 타 조직과는 다소 다른 독특한 성격을 갖는다. 일반적인 조직은 주로 양적인 접근을 하는 데 비해 디자인 조직은 창조성과 질적인 접근을 주로 한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조직은 외부의 간섭을 받으면 미적 아이디어들이 왜곡되고, 변질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기업은 디자이너 관리에 많은 배려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반 사무직에 비해 관리가 힘들고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발생, 독립 또는 이직현상이 빈번하게 이어지고 있다. 근본적으로 디자이너는 종속되어 구속받기 싫어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조직이란 이에 반해 어떤 기준을 정해두고 정기적으로 그 목표와 업적을 평가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갖기 때문이다.



최근의 환경변화는 디자이너를 포함한 전문직종의 증가로 전체적인 인사관리 방법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관리방법을 달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여러 분야의 전문 직종의 탄생은 전문직 나름대로의 관리방법이 필요하다. 즉 인사고과, 교육훈련, 전문수당의 지급, 해외연수, 근무시간의 조정, 급여의 차등지급 등 새로운 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디자이너가 기업에 채용되어 몇 년간 실제 업무를 돌아보게 되면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반 관리 사무직보다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불안감을 해결하기 위해, 한편으로는 자기의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펼치고자 하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소속되어 있는 굴레를 뛰쳐나가는 것이 다소 일반화되어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 훈련시킨 인력이 자기만의 세계를 찾기 위해 떠나거나, 또는 타기업에 의해 빼앗긴다는 것은 쓰라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러한 속성과 현실, 시대적인 분위기를 인식하고 대기업에서 독립한 디자인 전문회사는 대기업이 가진 단점을 해소하고 디자이너 개인의 프로지향적 성향을 자연스럽게 시스템의 일부로 연결시켜 개인과 기업이 추구하는 모든 바를 좀더 현실감있게 일치시킬 수 있도록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자이너, 즉 크리에이티브 집단의 인사관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디자이너의 개성을 평가하는 것이며, 더욱 중요한 것은 보다 우수한 디자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전문조직과 전문인력의 장래성을 유도할 수 있는 조직관리와 전문인력의 장래성을 어떻게 평가하며 대우해 주느냐가 핵심포인트라 할 수 있다. 많은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과거와 형태가 다르고, 이제 조금씩 변화하리라 짐작된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혼자서 이것 저것 다하는 독불장군 시대에서 현재는 보다 효율성을 높이는 팀 체제 운영, 단기간에 상호 의견교환과 장.단점을 보완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디자이너들의 이직현상이 빈번하고, 모든 것이 평준화되는 시대에 앞으로는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될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미 디자인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기업전략의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또한 개성을 중시하고 있어 디자인의 독창성과 차별화 전략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디자이너들은 팀웍을 중시하되, 최고의 개성적인 작업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팀웍에만 의존하는 스타일보다는 더욱 개성있는 적극적인 디자이너가 필요하며 인사관리도 이런 면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는 변하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디자이너들은 오늘 무슨 불만이 있고 무엇으로 그 불만을 해소할까.





"모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윤리관이다.

올바른 윤리관을 가진 디자이너만이 사회적 책임이 따르는

디자인을 할 수 있다." - 빅터 파파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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