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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479] [칼럼] 회사 선택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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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pd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05 09:04:44
조회 5,1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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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서 웹에이전시나 전문스튜디오를 입사해서 2~3년 정도를 근무한 후에 계열사, 일반 기업 중 중견기업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정답이 아니라 수많은 길 중에서 하나의 인기 있는 길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강소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시니어 디자이너가 된 시점에서 전문 웹에이전시로 이직하여 1년 정도를 경험을 쌓고서 NHN 같은 IT분야의 인지도 높은 기업에 이직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다가 스카우트를 통하거나 직접 입사지원을 해서 웹에이전시나 SI업체에서 팀장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쌓고 나오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선택의 기준은, 자신의 커리어와 포트폴리오, 스킬과 디자이너로서 성장해갈 로드맵에 부합하게 소신 껏 결정하는 것이다. 디자이너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 시스템의 혜택이 회사를 결정짓는 첫 번째 기준일 수가 있고, 몸과 마음이 다칠 수 있는 무리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오직 실력을 쌓겠다는 일념으로 소형, 전문 웹에이전시나 스타트업/벤쳐 기업에 투신하는 경우도, 무조건 잘못 되었다고 만은 판단할 수 없다. 주변의 소리에 너무 귀를 기울여서 결정하기 보다는 각자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여 내가 더 행복하고 의미가 있다고 확신이 서는 회사를 정해서 도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경력이 늘어날 수록 연봉이 큰 단위로 상승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원하는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필수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순수하고 열정 있는 디자이너들이 빈번히 실수하는 것 중의 한가지가, 자기 밥그릇을 제대로 챙기지도 키워가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연봉이 바닥을 기니까 복지혜택은 기대할 수도 없고, 작고 가족 같은 회사니까 함께 성장해보자는 말에 설득이 되어, 빈번한 야근과 철야를 강요 당해도 당연하다는 듯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참 많다. 무슨, 사장님이 아버지나 삼촌인 것처럼 말이다. 언제 성장하고 언제 여유 있는 연봉을 받아보고 언제가 되어서야 실력이 좋아지겠는가? 불가능하다. 그런 상황에 놓였다면 빨리 접고 이직 준비를 하시라. 거기서 계속 머무르다 보면 퇴사와 함께 병원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른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는,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 가량 스스로를 힐링을 하러 여행을 떠나서, 서두에 얘기한 디자이너로서 마인드, 비전과 로드맵 설정을 다시 하거나, 영영 디자인을 접어버리고 포기에 이르기도 한다.


평균에는 부합하는 연봉을 주고, 배울 수 있는 사수(선배)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고, 컨셉과 퀄리티가 확보된 디자인을 하고 있고, 디자인에 관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인간적으로 존경할만한 무언가가 있는 직원이 몇 명은 근무하는 회사에 다녀야 한다. 이상한 것만 배우고 닮아서 디자이너 답지 못한, 경력과 나이만 늘어가는 무늬만 디자이너인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단지, 배울 것 없는 이상한 회사에서 이상한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수준 있는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서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야 한다. 뭘 모르는 경우가, 한두 군데 지원해서 떨어지면 다시 한두 군데를 지원해서 붙으면 입사하는 방식이다. 동시에 50~60개의 회사에 지원을 하고 여러 회사에 합격하게 만든 다음 연봉, 인지도, 집과의 거리, 회사의 디자인 실력, 브랜드 퀄리티 등을 비교해보고 제일 나은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정답이다. 제가 가이드하는 후배들의 경우 평균 130개 이상의 회사에 지원하여 1차에는 2~30개사, 면접과 최종합격까지는 10개 이상의 회사에 합격하게 하고, 그 중에서 제일 나은 여건의 회사를 선택하게 한다. 마음에 품은, 목표로 하는 회사에는 서너 번 이상 몇 달 간격으로 계속 지원을 해서 붙을 때까지 도전을 거듭해야 한다. 근무 중에 면접을 보러 다닌다는 것이 여간 눈치가 보이는 일이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다른 기업으로 입사지원을 틈틈이,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준 낮은 회사가 수준 높은 대우와 성장의 기회를 선물해줄 수 없다는 현실자각을 하루빨리 하고, 당당히 대우받을 수 있는 수준이 이미 갖춰진 회사에 거듭 지원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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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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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주인님의 댓글

숲의주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16 15:14:46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저런 걸 과연 사용자들은 이해하고 공감할지가...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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