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5489] 디자이너에게 기획을 요구하는 회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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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웹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할 당시부터 대형 에이전시 출신의 개발팀장 밑에서 시작하였고 그 이후 중대형 에이전시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것저것 시킨다는 스타트업과는 달리 기획/ 디자인/ 퍼블리싱/ 개발 의 영역을 늘 정확히 하는 팀원들과 일을 했지요..
그런데 처음으로 들어가게 된 작은 회사에서 디자이너에게 기획적인 것을 요구합니다.
회사가 작아 기획자가 없어서 그런것 아니냐..하고 생각하시겠지만 기획자가 있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의 첫 단추인 기획부터 요구하니 그것이 부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이후에 PL급의 디자이너가 되고.. 직책 자체가 기획자보다 높아지면, 회사에서는 기획단에서부터
디자이너로서의 의견과 아이디어 정도는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UX 부분에서도 디자이너와 함께 회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UX 회의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기본 토대에서부터 기획자와 함께 회의를 하라고 하니..
프로젝트가 연이어 반복될 경우에 디자인 하나로도 벅찰 수 있는데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고용주 입장에서는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분명히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되는데..
사실 기획 자체 이후의 디자인 영역은 또 다른 영역이고, 디자인 하나만 파도 굉장히 깊은 영역인데..;;
이 회사는 디자인"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적인 것을 잘 하는 디자이너도 분명히 있겠지만은
분명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영역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고,
시작부터 결과까지 도출하는 아이디어를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회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목록
PMP600님의 댓글
PMP600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6 15:54:24
만약 중대형 프로젝트 조차 디자이너가 기획을 해야 한다면 또는 작은 프로젝트라 해도 상황에 따라
가끔 기획없이 디자인을 하는게 아닌 디자이너가 당연한것처럼 기획을 시킨다면... 본인의 능력껏
이직을 하시는게 당연히 낫겠죠.. 저는 다른 글의 댓글에서도 달았지만 디자이너분들도 멀티에 대한
생각을 좀 신중히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때로는 멀티가 능력이라 할수도 있지만 그게 결국 부메랑처럼
안좋은 결과로 돌아온다 할까요.. 예를 들어 게임 같은경우도 외국처럼 애초에 전문적으로 게임기획을
교육받고 기획을 해서 제작하는 게임과 우리나라처럼 어설픈 기획자가 기획한 게임은 창의성이나 완성도에서
차이를 보일수밖에 없고 결과가 그렇게 나오고 있죠... 회사가 이렇게 자꾸 멀티를 요구하는것은
그거에 분위기를 맞추어준 디자이너들의 영향도 분명히 있다고 보거든요..
알고있는여자님의 댓글
알고있는여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7 09:37:25기획력이 있는 디자이너와 기획을 하는 디자이너와는 다른거라고 생각함.
lemontree님의 댓글
lemontr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7 09:50:00
흠... 단순히 프로젝트 시작전에 기획자와 회의 하는걸 가지고, 기획을 요구한다고 하시는건지요...
아니면 스토리보드 작성이라든지 다른 업무를 시킨건지... 단순히 회의 참석이라면 오히려 디자이너에게
더 좋은거 같은데요. UX고려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디자인 의견 반영해서 진행하는게 더
나아 보이네요. 좀더 자세히 어떤 부분에서 기획을 요구 당하신건가요??
야생망아지님의 댓글
야생망아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8 13:03:43
인하우스에서 자사서비스 하나만 하는 디자이너면 모를까..
에이전시에서는 디자이너가 기획까지 참여하는게 가혹할뿐더러 효율도 안납니다.
cjstk76님의 댓글
cjstk76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8 14:12:42기획서를 시키는게 아니고 기획단에서 아이디어같은걸 원하는거면 같이 회의하면서 참여하는 정도는 괜찮지않나요? 작업공수가 많이 들어가는 무리한 발상을 한다거나, 없어도 되는 ui,기능,페이지등을 굳이 하자며 일을 만드는 등의.. 혼자서 소설 안쓰도록 기획자를 컨트롤 할 기회는 될거같은데요.ㅎ
우현우진님의 댓글
우현우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8 18:11:52
전 개인적으로 정말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부 디자이너들은 기획자들이 기획한 페이지들을 그대로 디자인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획자가 기획을 했을경우 더 좋은 UI/UX를 만들어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기획자가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요.... 정말 답답합니다.
저도 웹디자인을 13년 했지만 이미지를 예쁘게 그리는 디자이너는 디자이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기획자보다 더 많은 생각과 발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꽃보단여자님의 댓글
꽃보단여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8 18:20:19우현 우진님...지금 글쓴이의 의견은..그뜻이 아닌듯합니다........
사종훈님의 댓글
사종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29 10:27:30
기획과 디자인..두 영역에 분명히 교집합같은 부분이 존재합니다.
서로 협력해서 아이디어를 내야하기도 하고,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해줘야하는 부분도 있고요.
디자이너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야하지만, 설계의 단계도 디자인의 한 영역입니다.
직책에 관계없이 디자이너는 설계를 고민해야하는 직업이고요.
업무영역에 대한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면, 기획자와 함께 의논하여 같이 해결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같네요.
디자이너는 소통과 이해가 굉장히 많이 요구되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상대가 나를 이해하기를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상대를 이해하려 마음 먹으면, 조금은 더 마음이 편해지실 것 같습니다.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심호흡 크게 한번 하시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보시길~
PMP600님의 댓글
PMP600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0-30 15:18:21
질문하신분의 정확한 질문의 의도는 어느정도 수준이상의 사이트가 되면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영역이 분명히 다르다는것을 말하는 거죠. 형식이나 내용도 보편적인 작은 회사의 홈페이지 정도면
사실 기획자 없이도 디자이너가 바로 작업해도 별상관은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규모이상의
사이트나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이트면 그걸 깊이있고 체계적으로 설계해주는 역활은 분명히 기획자의
역할이 제일 큽니다. 영화를 예를 든다면 소수 인원이 시나리오,촬영,편집,간단한 특수효과까지 능력껏
1인2역 1인3역으로 작업이 제작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작가, 촬영감독, 편집감독, 특수효과감독.. 그리고 이를 총괄하는 총감독..분명히 각자의 고유 영역이 명확히 있고 그래야 완성도 있는 하나의
작품이 나오는것은 분명하죠. 물론 각자의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더 좋기는 하지만 그 이해도가
그역할을 같이 병행해야 하는것은 아니라 생각해요. 만약 그런 이해도를 통한 작업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이
아닌 그 역할까지 병행시키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수준높은 회사가 아님에는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