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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546] 회사에 일이 없어도 너무 없는데 이직할만한곳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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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이버릿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26 15:44:48
조회 5,57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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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글쓸게요.

저는 지방에 있습니다. 광역시도 아니고 위성도시입니다.
디자인 경력은 5년정도 되구요.
현재 회사 다닌지 2년이 좀 넘습니다. 일반 제조회사입니다.

6시 칼퇴근, 주 5일, 연봉은 2400입니다.
밥주고, 스트레스주는 사람없고, 보너스 있고, 회사분위기 좋습니다.
연봉이 적긴한데 연봉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일이 없어서 ;)


1. 문제 1
이 회사 다니면서 한 70%는 놀았던것같네요....
2년 넘게 다녔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을 합치면 1년 반은 족히 됩니다.
사장님은 왜 저를 고용했는지 모르겠구요;; 사장님도 제가 일이 없는걸 아시겠지만 딱히 불만이 없으신것같습니다.
일을 찾아서하고싶은데, 그마저도 '없는' 상태라고 보시면됩니다. (저말곤 다들 바쁩니다, 제조회사다보니)

2. 문제 2
이직을 하고싶어도 갈만한곳이 없습니다.(공업도시입니다)
검색해보면 디자인구인이 4개정도밖에 안뜹니다... 주6일이거나, 월급이 130 막 이렇고;




이런 고민을 사람들에게 말하면 10명이면 10명 그냥 다니라고 합니다.
칼퇴에 주5일 월급꼬박꼬박 뭐가 불만이냐고 하는데요..

그 말을 들어가면서 2년을 버텼는데요..
갈수록 존재감 제로인 제 처지가 너무 비참하고 힘듧니다.. 8시간동안 벽만보고 있다면 누가 즐겁게 회사 다닐까요?
퇴근후 집에와서 울기도 했구요. 8시간근무하면서 아무것도 안한적이 정말 많아요;;(오늘도.........)


지금 삼십대 중반이 되기 직전인 초반이구요.
결혼한지 3년쯤 됩니다. 먹고사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일은 계속 할거고, 디자인말고는 할줄아는게 없어요.




주저리 주저리.. 그냥 생각나는대로 글 썼네요.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는 생소한 문제일것같긴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털어놓을 곳이 없네요.. ㅠㅠ

제가 배부른 소리를 하는걸까요? 휴..
여러분이 저라면 어떡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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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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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끈님의 댓글

불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6 17:42:02

일이 없는 괴로움을 느껴본적이있어서 어떤마음일지는 이해하지만 지금 선택의 여지가 없지않으신가요? 이사를 가지않는이상 디자인회사도 없는거같은데 현재 결혼까지 하신거보면 지역을 옮길수있으실꺼같진않고..너무 괴로우시면 집에서 프리랜서를 하시거나 고정적인 수입이 있으셔야한다면 일없다고 눈치주시지는 않는거같은데 그냥 계속 다니실수밖엔 없을꺼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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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하트님의 댓글

스윗하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7 09:40:18

하루의 많은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보내는데...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을 잘 활용해보세요 .. 그것도 이미 해보셨다면 일의 능률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다른 직장을 찾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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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600님의 댓글

PMP600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7 13:13:49

요새 느끼는바가 많아서 조언을 드립니다.. 확실한 것만 우선 말씀을 드리죠.
시간이 지날수록 현재의 편안함이 나중에 마이너스가 되는것은 확실합니다.
예를 들어 10년전 저랑 같은 회사에서 같이 일했던 디자이너 친구가 있었죠.
그회사가 문을닫게 되어 다들 흩어졌는데 그친구는 메이져급 디자인 잘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어찌어찌하다 조금 큰회사지만 편한곳에 운좋게 들어갔구요. 그친구는 정말 빡세게 일하면서
 잘하는 사람들 틈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10년을 받아왔고 저는 솔직히 정말 편하게 일했습니다.
디자인 터치도 없고 거의 칼퇴근에...  10년후.. 당연히 그친구하고이 실력차이 많이 납니다...

운동선수로 치면 그친구는 제대로된 코치 밑에서 10년을 빡세게 훈련을 받은거고 저는 나름 한다고는
 했지만 그냥 편하게 자율훈련을 한겁니다.  그 결과 지금 그 친구는 더욱 더 좋은 조건으로 더 큰곳으로
 나가고 있구요  저는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더군요...  주변에서 편하니까 그냥 다니라는 얘기 솔직히
 매우 무책임한 말입니다. 아예 다른길로 간다면 모를까 디자이너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지는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곳이 정년을 보장한다면 모를까 그렇치 않다면 미래에 대한 대비는 스스로
 하셔야 합니다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아요.....

그곳을 다니시면서 시간이 많다고 하시니 포트폴리오를  만드세요.
그리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회사 지역을 떠나 여러군데 넣어보세요..
그러면 현재의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위치가 어떤지 결과가 바로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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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님님의 댓글

포도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7 13:45:00

엇 저도 경력년수로만 보면 5년인데! 반갑습니다 ㅋㅋ
제가 만약에 글쓴 분이었다면,
솔직히 회사가 좋으면 사람들이 불편하고, 사람들이 괜찮아도 일이 안맞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봉은 조금 적은 듯 하지만 보너스도 있고 회사 분위기도 좋고. 월급도 안밀리고~~!! ㅋㅋ
저였다면 계속 다니면서 학원 등을 통해 디자인 실력을 늘릴것 같아요.
칼퇴근 하시니까 저녁반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거기다 업무량도 거의 없다고 하셨으니 계속 디비컷 등 벤치마킹 하면서
개인스킬 쌓기에 정말 좋은 환경같아요!!
근처에 회사가 별로 없다고 하셨으니.. 일단은 이직 보다는
개인스킬 쌓는다 생각하시고 마음을 가볍게 내려놓으시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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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혈생선님의 댓글

냉혈생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8 16:01:03

퍼블리싱 독학하세요. 주어진 상황을 기회로 이용하시길... 정말 디자인 퀄리티를 높이고 싶으시다면 원룸얻어서  유명에이전시 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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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마인드님의 댓글

21세기마인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8 19:09:44

할게 없다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네요. 그 회사 홈페이지는 완벽한가요? 디자인의 끝이 없을텐데요..회사 홈페이지 해외 어워드에서 상받을 정도로 계속 디벨롭 해보세요. 실력도 늘것이고 월급 받는 값어치도 할거 같아요. 웹 디자이너로서 회사에게 이익을 줄수 있는걸 찾아보면 제법 많은 일들이 나올거 같습니다. 결혼 3년차이니 원룸 얻어서 다른 에이젼시 가라는 소리는 차마 못하겠고 주어진 환경속에서 회사도 본인도 동반 성장할수 있는것들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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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님의 댓글

김영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30 10:57:55

에고....그렇다고 우실꺼까지야..ㅎㅎ
자신의 가치를 풀업할 수있는 기회이신거 같은데...안타깝네요.
디자인쪽이신지 프로그램 퍼플리싱...??쪽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공부할것 인터넷강좌나 구글링 조금만 검색해도 엄청나게 나옵니다.
고정적으로 나온느 월급이있고 시간이있고 야근도없는데...
솔직하게 너무 좀 나태하신거 아닌가요?
배부른소리 맞구요.
회사에서 할것 없으시면 공부라도 하셔요.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이라
안하시면 뒤쳐지고 미래를보신다면...
그회사가 평생직장이 아니라면 퇴사후에 포폴도없고 급여나 나이 기타등등..
그런거 생각하시면..정신이 바짝드실껀데..
머리로만 생각하는분든 많습니다..행동으로 옮기셔야할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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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버릿님의 댓글

페이버릿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2-01 10:54:06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글을 올리고나서 며칠 사이에 큰 회사와 합병소식이 있었네요. 앞으로 많은것이 달라질것같아서 기대중입니다. 조언 하나하나 마음속에 새겨듣겠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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