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5665] 제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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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여러 선후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30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올해로 디자이너 9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실 9년차라고 말하기도 참.. 뭐한게...
첫회사는 기프트쪽이라 기념품 디자인, 인쇄물 편집디자인 등을 하였고,
두번째 회사는 디자인 문구 쇼핑몰....
지금 있는 회사는 솔루션 개발 & 단말기 개발 SI 업체에요...
이렇다보니 일한 년수는 많은데 이거 저거 잡다하게 한건 많지만 이렇다하게 딱 이거다 할만한게 없습니다....
웹이면 웹, 모바일이면 모바일, 편집쪽이면 편집 뭔가 전문적으로 하는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지금 있는 회사도 주로 개발없무인데다가 상사분들 포함 다른 직원들도 다 개발자분들이기때문에
피드백도 매우 느리고, 무엇보다 이게 잘된건지, 아닌건지 알 길이 없어요..
공공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보니 뭔가 서비스를 하거나 유지보수를 하는게 아니어서 결과물을 이렇다하게
보여주기도 힘들구요....
전공을 디자인을 하지 않고 회화쪽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에이전시 쪽은 욕심을 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차라리 그때 에이전시에 도전을 할걸 그랬다하는 후회가 드네요...
다양하게 다룰줄 아는것만 많고, 특출나게 잘하는게 없는데다가 이제는 나이도 있고...
지금이라도 디자인회사로 이직하는건 힘든일일까요???
댓글목록
해파리님의 댓글
해파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1-15 10:06:23
에이젼시로 이직을 생각하시는거죠?
디자인결과물이 별로 없으시다고 하시니, 연차에 비해 낮은연봉과 어린 디자이너분들과
경쟁하는걸 피할수 없을거 같아요. 그런부분이 스트레스로 작용할수도 있지않을까요.
물론 지금보다 디자인적으로 채워지는건 분명있겠지요 ㅎ
지금계신 SI회사가 불안정한 곳이 아니라면, 정착하시는 거도 나쁘지않을꺼같아요~
SI회사만의 생태계(?)에 적응하면,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디자인만 하신분들과도
차별점도 생기지않을까요 ㅎㅎ (대신 디자인공부는 꾸준히,,,)
저랑 비슷한 조건이신거같아서 좀 끄적였어요 ㅎ
스스로가 뭐를 더 원하냐에 따라 결정하시면될꺼같아요.
꽃보단여자님의 댓글
꽃보단여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1-15 18:16:14에이젼시라고 뭐 틀릴까요 ^^ 에이젼시에서도 어차피 경력이 많아지면 인쇄부터 웹 엡 그외것들도 두루두루 해야합니다, 에이젼시도 앞으로 토탈디자인 업체로 계속 변모하려고 노력중이고요.. 지금 계신곳이 안정적이라면, 계속 일하시면서 하시고싶은 다지인 공부를 틈틈히 하시는게 좀더 좋아보여요, 에이젼시는 동료나 선배들한테 배울께 있겠지만, 반대로 금방 지칠수도, 그리고 자기공부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요 점심 김밥으로 때우는거도 허다한데요 ㅎㅎ, 한번 고민해보세요.. 어디에서 뭘하든 자기만족과 공부는 필수인듯합니다.
포도님님의 댓글
포도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1-21 10:18:16
저도 일반기업에서 웹디자인을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을 하다가
뭔가 고여있는것 같고 뒤쳐지는거 같아서 다시 오랜만에 에이전시로 이직했는데요,
전에는 고여있다는 기분만 들었다면, 여기 오니까 확실히 뒤쳐지고 있구나 현실적으로 매일 깨닫습니다...
자존감도 계속 낮아지는 기분 ㅠㅠ...
현재 직장에서 사람들이 불편하거나 연봉이 적거나 야근&철야가 심하거나 이런 이유가 아니라면
그냥 근무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디자인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퇴근후에 수업을 듣는다던가, 아니면
요즘 웹관련 책도 많이 나오니까 서적을 통해 개인적인 공부를 더 하시는 방법이 있구요
포트폴리오가 부족하시다면, 역시 퇴근후 또는 주말을 이용해서 틈틈히 작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뒤쳐진다는 기분이 들지않게 매일매일 벤치마킹 꾸준히 해주세요!
힘내요 우리.. ㅠ.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