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젝 구축시 기본사항 공지여부 > 자유게시판

관공서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로써 답변을 드리자면..


1) 웹접근성 반영에 대한 실무작업자들의 인지

관공서 사업이라면 고객의 제안요청서나, 세부요구사항정의서 또는 업체가 입찰시 제출한 제안서에
웹접근성이나 반응형에 대한 적용여부에 대해 기술되어 있을 텐데요.

실제로 실무작업자들이 무조건 관공서 프로젝트를 웹접근성 적용으로 100% 인지하고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실무작업자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매번 관공서 사업을 해온 작업자라면 말하지 않아도 확인하겠지만,
사기업 프로젝트만 하다 온 작업자라면 말해주지 않으면 인지하기 힘들겠지요.

관공서 사업여부를 떠나, 대부분의 프로젝트의 PM은 프로젝트 투입전 작업자들에게 프로젝트 정보를 제대로 인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PM의 공지가 단순히 '작업자들이 모르니까 알려준다'라는 이유로 공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써, 최소한의 기본자세지요.
프로젝트 기간 중에 팀원들에게 공지하지 않은 채 벌어진 일에 대한 책임역시 PM이 짓게 됩니다.

그만큼 PM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2) 잘못된 납품에 대한 책임

위의 말과 같은 맥락이지만, 가장 큰 과실은 PM에게 있습니다.

PM은 전반적인 프로젝트 진행과정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각각 작업자나 PL에게서 진행과정에 따른 산출결과물을 확인하고 최종 승인자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프로젝트 진행도중 웹접근성과 관련한 산출결과물이나, 웹접근성 구현에 필요한 시나리오가 없었다면,
작업 담당자에게 왜 없는지, 왜 적용이 되지 않았는지 확인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상태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지요.

보통 요구사항과 다르게 납품된 경우는 최악의(!) 상태이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순히 PM 한명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 없습니다.

프로젝트는 PM이 속한 수행사와 고객사가 맺은 계약이니, 이 상황이 되면,
고객사와 수행사의 관계로 프로젝트 초반 협약된 계약에 의한 순서를 밟는 경우도 있고,
고객사의 배려로 미진한 부분을 추가작업을 해서 제대로 다시 납품하는 경우도 있고,
고객사와 협의하여 하자보수기간에 다시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PM이 소속된 수행사가 어떻게해서든 고객사와 논의하여 제대로 처리해야만 마무리 됩니다.

다만, 이것은 고객사와 수행사의 관계에서의 과정일뿐,
이후의 수행사와 PM개인과의 관계에서는 근로계약서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요.

PM에게 퇴사를 권고할 수도 있고, 연봉협상을 다시 한다거나, 계약을 파기한다거나,
악덕업체라면 PM에게 회사의 금전적손해배상청구를 할 수도 있구요.
어떤 업체와 어떤 고객과 일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각양각색이겠지요..

질문해주신 예시인지, 실제 일어난 일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은
PM을 포함한 실무작업자들 모두에게 안타까운 상황임은 분명해 보이네요. ㅠ_ㅠ
PM과 수행사가 기지를 발휘해 모두가 해피엔딩이 되면 좋겠네요..



그리고, 사족을 달자면

모든 웹프로젝트에 웹접근성을 준수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관공서가 무조건 반응형웹과 웹접근성 품질 인증을 받는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프로젝트 규모나 구현방향에 따라 인증심사여부를 가리기도 하며,
반응형 구현 역시 서비스되는 기능에 따라 구현여부를 가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