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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6055] 이제 3개월 막 지난 신입 웹디자이너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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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고파냠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17 13:22:46
조회 8,97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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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인이라는 같은 직종의 사람이 주변에 없을 뿐더러, 이런 고민을 회사 내에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워 디비컷에 조언을 얻고자 올려봅니다...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2년 전, 학교에서 4개월정도 자바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그 때 감사하게도 한 회사에서 퍼블리셔로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때 까지만해도 퍼블리셔가 무엇인지, HTML, CSS가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입사 전 1주일가량 기간을 주셨는데 그 때 책으로 HTML+CSS를 빠르게 독학한게 전부입니다.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지금도 CSS 포지셔닝 조차 어렵습니다...ㅜ

3개월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가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던 터라 다들 바쁘시고, 제가 들어오자마자 사수는 바로 나가셔서 사수도 없었습니다.
IT세계 자체가 새로운 저로서는 제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해야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그 회사는 나오게 되었지만, 퍼블리싱이라는 것을 처음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 후, 1년동안 다른 일을 하다가 올해 6월달에 한 중소기업에서 웹팀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력서에 '퍼블리싱'이라는 단어를 보고 뽑혔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웹 쪽으론 전혀 문외한 입니다... 퍼블리싱도 제대로 못하구요..

면접 당시에도 실무자 분에게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입니다. 포지셔닝도 힘들다고요..
그런데 뽑혀서 얼떨결에 다니고 있긴한데, 제 걱정은 팀장님이 저에게 많은 것을 바라시는 것 같아요...

이력서에 3개월동안 퍼블리싱 했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럼 퍼블리싱을 해야하지 않겠느냐.
그 실력으로 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압박을 주십니다ㅜㅜ... (제 스스로가 자신이 없어서 압박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네요)
입사 후 토요일에 4번, 서울에서 퍼블리싱 수업이 있길래 참여하기도하고 했는데 너무 속성으로 배워서 솔직히 아직 어렵거든요..
그런데 그 때마다 어땠느냐. 이제 할 수 있겠느냐 물어보시는데..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듭니다ㅜㅜ

말씀으로는 아직 너가 시작단계에 서 있지도 않은 것 안다.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 하시면서 월요일에는 테스트를 본다고 하시네요 - -;;

추석 때 맘편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가시방석입니다....
공부해본답시고 책피고 따라 써보기도 했는데 절대로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ㅜㅜㅜ

지금은 유료로 하는 HTML+CSS교육을 회사에 말 안하고 신청 해 두었어요..
이것도 고민인게 말을 하면 배우려는 자세를 어필 하는 것 같은데 동시에 또 기대만 커지실까봐 섣불리 말을 못하겠어요ㅠ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다가도 팀장님이 하셨던 말 떠올리면 회사에 도움이 안되고 있는 실력없는 신입이라고 생각돼서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사기가 떨어집니다..ㅜ 한편으론 이런 부담감이 자극제가 돼서 반드시 꼭 이 길로 성공해보이겠다 라는 오기도 생기네요.

쓰다보니 푸념글이네요..

조언듣고 싶은 것은 웹 디자인의 초년생도 아닌 처음 발을 디딘 신입으로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이 쪽 세계로 모든게 처음이다보니 막막하네요
지금 디자인 일을 하고 있긴 한데 퍼블리싱이 재미 있어서 퍼블리싱도 꼭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방에서 서울로 토요일마다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계속 배울 생각이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팀장님께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실제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지혜로운 조언을 듣고싶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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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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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님의 댓글

시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9-19 11:58:36

하... 중요한 부분은..
"이력서에 '퍼블리싱'이라는 단어를 보고 뽑혔다"
나는 너를 퍼블리싱 한다고 해서 뽑았는데 왜 못한다고 하느냐 이게 논점인것 같습니다.

팀장님의 오해하신부분과 지금 퍼블리싱의 본인의 상태를 디테일하게 말씀드리고
그로인해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하시는게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 같으면 그렇게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공부할 시간을 벌고 당당하게 작업하시는게 어떨지..

------------------------------------------------------------
지금회사에서는 퍼블리셔를 뽑을 순 없고
디자인도 하고 퍼블리싱도 하는 사람을 원하는것 같은데..(작은 회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회사는 비용절감해서 좋고.. 디자이너는 일 많아서 좋고..(응?)
아무튼 분명 퍼블리셔라는 직군이 있습니다.. 불쌍한 디자이너 너무 막 굴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30대 들면 골병듭니다.. 먹고 살자고 하는건지... 이 젊은 나이에!!!

여담으로 디자이너가 퍼블리싱까지 하는게 나쁘다고는 말씀 안드립니다. 좋습니다.
스킬이 늘은게 나쁠건 없지 않겠습니까?

다만 회사에선 일이 더 늘어나는 점.. 연봉은 그대로라는 점이 함정.. 아 아주 쪼오오오오끔 오르나..ㅠ
(그래도 투잡거리 영역이 넓어지는!? 에이 그냥 프리를 하면!?)

내가 만든 이미지를 내가 웹에 보여지게끔 단순 멈춰 있는게 아닌 활력을 불어넣는작업은 꽤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꽤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꽤 체력도 듭니다. 그리고 하면할수록 꽤 어렵습니다.
(퍼블리싱의 세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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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님의 댓글

저글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9-19 14:29:44

안녕하세요 디비컷엔 눈팅만 하다가 글보고 남일같지 않아 이렇게 짧게나마 글을 적어보네요
저는 첫회사에 3번의 인터뷰와 시험들을 거쳐 운좋게 중견기업 규모의 신입 디자이너로 입사했었고 html css 당연히 몰랐습니다. 포토샵 일러밖에 몰랐구요 웹디채용이라 채용되긴했는데
디자인말고 퍼블리싱을 요구하였고 그때부터 엄청난 압박감이 생겼습니다. 웹디 사수는 1주일후 퇴사했고 개발자들은 인원이 꽤됬지만
디자이너 및 퍼블하는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회사에 수습기간이 있었기때문에 못하면 짤린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퍼블에선 실무적으로 아무것도 몰랐기에 가장먼저 한일은 학원에 등록하는거였습니다.
글쓴이처럼 전 토/일 웹표준기초반 부터 시작했고 거기서 내주는 숙제와 실습 집에서도 반복하였습니다. 또 관련서적은 html5 css3 이런 새트랜드 서적은 안샀고 쉬워보이는 책만 사서 무조건 따라했습니다(읽기만하고 넘어가는건 아무도움이 안됨). 앞선 서적과 학원만으론 당연히 부족할것입니다. 회사에서 시키는일을 어떤식으로 코딩할지 고민해보고 정말모르겠다면 개발자에게라도 물어보면서
진행했었고(개발자도  웹표준까진 모르는분이 많지만 html css정돈 기본적으로 압니다.) 스터디한것들을 적용시키려고 많이 노력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약 1년정도 지나면 화면만드는거정돈 감을 잡으실테고 2년정도 지난후엔 능숙해 지실테니 그 이후는 제이쿼리나 오픈소스를 이용해보려고 노력해보시고 부트스트랩같은것도 활용해보시는것도 도움되실겁니다.
제경험이라 정리도안되고 두서도 없는거 같은데 딱 두가지만 말씀드리면
1.본인이 하고자 하는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찾아보고 물어보고 반복하고 생각하세요
2.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본인이 느끼는 압박 누구보다 잘 알지만 단기간에 html css를 이해할수는 없습니다. 모든구조와 css를 자연스럽게 다루기위해선 최소1년은 걸린다고 보고요
그 기간동안 꾸준히 스터디하세요. 웹디가 디자인감각이 신적이지 않는이상 디자이너도 코딩 당연히 알아야하고 할줄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것들을 요구하고 트렌드도 바뀔테니깐요. 포기하지마시고 화이팅하시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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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딘님의 댓글

아마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9-19 16:56:23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경력도 아니고 신입인데 팀장님이 디자이너한테  퍼블리싱가지고 압박을 하는거는 좋은 팀장이라고는 말 못드리겟네요.. 꼭 필요한 능력이었으면 애초 면접할때 팀장이 능력을 잘 체크했어야 하는부분인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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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냠냠님의 댓글

배고파냠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9-19 23:25:59

시드// 현실적인 조언과 격려 감사합니다 !  앞이 안보인다고 생각하니까 조급한 마음이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말씀하신것 처럼 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드리고 계속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요ㅎ 퍼블리싱.. 그냥 단순히 재미있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보니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네요ㅎ

 저글링//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어보셔서 그런지 공감 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댓글을 보니 막막하기만 했던 길에 이정표가 생긴 듯 하네요ㅎㅎ 혹시 이 댓글을 보게 되신다면 수업은 어디 교육원에서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수업을 들으려고 찾아봐도 주로 평일에 하고 주말에 하는데가 별로 없네요ㅠㅠ... 아무튼 말씀해주신것처럼 1년정도 길게 보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공부해야겠어요! 제이쿼리까지 당장 해야하나 싶어서 더 벅찼는데 우선 HTML, CSS부터 잘 다져놔야겠다는 큰 깨달음을 얻고갑니다ㅎㅎ

 아마딘// 자책하던 저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 라며 댓글로 토닥토닥 받는 기분이네요..ㅎㅎ 팀장님께서 저에게 어떠한 기대를 품으셨던 것 같아요ㅎ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댓글 감사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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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님의 댓글

레플리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9-20 12:00:05

저도 눈팅만하다 글 몇자 적습니다...
아직도 디자이너에게 퍼블리싱 시키는 업체 많죠... 퍼블리싱 직군이 생긴지 꽤 지났지만... 작은 회사 중에서도 퍼블리셔 디자이너 개발 다 나눠서 작업하는 회사도 있구요...시드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다만 회사에선 일이 더 늘어나는 점.. 연봉은 그대로라는 점이 함정.. 아 아주 쪼오오오오끔 오르나..ㅠ
(그래도 투잡거리 영역이 넓어지는!? 에이 그냥 프리를 하면!?) 이 말씀이 와 닿네요 ㅡㅜ
저도 이전에 디자인도 했지만... 퍼블리셔로 전향했구요... (쉬운건 없겠죠? ^^)
저희 회사도 작지만 디자이너는 디자인만하구요 퍼블리셔는 퍼블리싱만하는... 쳬계가 나뉘어져있습니다.
답은 본인 몫인거 같아요 두 가지를 계속 하실건지, 디자인을 계속 하실건지,
저 처럼 하난 버리고 전향을 하실건지... 좋아서 하는 것도 좋지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일 하기도 힘들죠... 고민 많이해보시고 좋은 판단 내리시길 바라겠구요...(연차가 더 쌓이기 전에 빠른 선택이 좋을거 같아요)
화이팅 하시구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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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단여자님의 댓글

꽃보단여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9-22 11:48:07

글쓰신분이 말씀하시길 중소기업에 웹팀이라고했습니다, 에이젼시들이야 당연히 디자이너 퍼블리셔 플래셔 모두 따로 있겠지만, 왠만한 기업들에 퍼블리셔, 플래셔 따로 두는경우는 극히 드물어요, 회사 목표가 제조업이면, 그안에 홍보팀, 그리고 그안에 세부적으로 디자이너가 있을듯합니다, 그 디자이너는 인쇄뿐만 아니라 왠만한 웹디며 기초적인 퍼블리싱은 당연한거에요, 보편적으로 회사가 200명 이상이면 디자인팀 TO는 대략 10명 정도 포지셔닝입니다, 그안에서 퍼블리셔 두면 아마도 일없는 날이 더 많겠지요....
글쓴이가 딱히 웹디자인쪽으로 감각적인 부분이 특별한 부분이 없다라면 전 웹디 그리고 퍼블리싱도 함께 배우심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입문때는 디자인관련 뭐든 다 해보세요 모두 다 님께는 도움이됩니다, 부디 본인이 벽을 만들어서 웹디만 해야지! 이건 절대 아니될 생각입니다, 님이 나중에 10년 20년 된뒤에도 디잔으로 살아남으려면 모든 디자인을 욕심을 갖고 도전하심을 추천합니다, 20년뒤에 님이 영상디자인을 하고있을지 그건 아무도 모르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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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님의 댓글

rave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9-22 12:41:06

아직 젊은 나이신거 같으니 앞으로의 진로에대해 심각히 고민해보시고
디자인이든 퍼블리셔든 하나의 길로만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하나만 파도 그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 널렸습니다.
하물며 퍼블리싱 같이하면 특출난 감각이 있지 않고서야 하나만 하는 사람 따라잡기 힘듭니다.
디자인 퍼블리싱 두가지 업무를 맡고있는 사람치고 특급 대우받는 분은 별로 본적이없네요.
애초에 디자인 퍼블리싱 두가지 업무를 준다는 거 자체가
그 회사는 디자인 분야를 높게 쳐주지 않는다는 증거거든요. 당연 연봉도 높지 않겠죠.
시각디자인과를 나오셧으니 퍼블리싱보다는 디자인쪽으로 가셔야되지 않나 생각되는데
퍼블리싱은 기본 지식만 알고있으면 되구요. 디자인감각 올리는데 집중하세요.
디자이너가 웹디자이너만 있는것도 아니고 감각만 있으면
나중에 다른 분야를 통해 대기업&중견기업으로 갈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왠간한 에이전시도 퍼블리셔 디자이너 따로 두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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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side5520님의 댓글

lightside552…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0-10 18:19:26


현실에 맞춰서 모든걸 해결하는건 대안이 아닌거 같아요.
본질적인 부분부터 해결해야 할 거 같습니다.
조언보다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뚜렷한 목표설정이 필요할거 같고..
디자인이 좋은지..왜 좋은지..그냥 좋은지..
내적인 동기부여..갈증이 없다면..
어디에서 그런걸 느끼는지부터 시작해서 본인의 호기심과 열의를 가질만한 업을 찾으세요.
당장 회사에 필요한 사람..
인력말고 인재가 되야 합니다.
스스로 답을 찾는 노력부터가 시작인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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