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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6218] 10년차 딜레마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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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빈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18 13:53:06
조회 11,53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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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33살 디자이너 10년차 입니다.

요즘 회사다니면서 알수없는 딜레마 빠진상태여서 글을 올려봄니다.

이력은...순서대로 IT기업 2년, 프로젝트 1년, 프리랜서 1년, 온라인 광고대행사 5년, 대형 GA 2년이구요.

아직 GA쪽에 재직중 입니다.

5년차 까지는 열정과 도전으로 사수 없이 혼자 디자인, 코딩, 플래쉬, 일러스트레이터 등등 재미있게 지내온거같구요.

그 이후엔 분업화하여 거의 디자인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해온듯 합니다.

이전 광고대행사에서는 기획자와 프로젝트에 논의하고 같이 기획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디테일하게 진행해왔었는데.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경쟁기업의 공격을받아 회사가 무너지고 GA쪽으로 이직을 하였습니다.

대형GA여서 영업사원은 약 1500명이고 전산팀은 7명 스태프는 60명의 인원의 규모입니다.

전산팀에 디자이너는 3명인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2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사실 편하고 업무가 많지 않고 연봉도 약 5천정도에 일하는 직원들도 터치없이 편하고 하여 그냥저냥 세월 보내듯 지내는데요.

그러다보니 그에대한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퇴보되는 감각, 업무에대한 텐션, 하루하루 쌓여만 가는 경력, 고 퀄리티를 요구하지 않다보니 빠른 업무처리와 남는 시간들...
누구에게는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지만 저는 현재 딜레마에 빠져 이도저도 못하는거 같아요.

신입이나 2~3년차 였다면 배울수 있는곳으로 이직을 하던가 경험을 쌓을텐데.

10년차이다 보니 마냥 이렇게 월급쟁이가 되어가는 퇴물이 되어가나 싶기도 하구요.

아직 33살인데 벌써부터 안주하려는거 같기도하고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거같은 느낌에 불안 하기도 하구요.

나를 위해서 안주해야하는지 기회성의 미래를위해 경쟁력을 쌓기위한 시도(이직?)를 해야하는건지.

3살 아기를 양육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판단이 서질 않네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의 의견을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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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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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k2님의 댓글

k2k2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5:59:02

저도 같은 고민 중인데 연봉이 꽤 높으시네요..제가 그 정도 연봉받으면 안주할듯 하네요 ㅋㅋㅋㅋ
미래를 위해 연봉 포기하고 업무 강도 센 회사 가면 후회할거 같아요. 차라리 남는 시간에 공부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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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이님의 댓글

우빈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6:23:11

[k2k2] 사실 전산팀이 타 스태프 직원들에 비해 연봉이 높게 책정되어 있어요. (프로그래머 팀장 경우 약 9천)
안주하더라도 남는시간에 트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는 디자이너의 숙명이겠죠.
공부또한 열정에 비례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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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님의 댓글

김영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8:02:53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찌보면 슬럼프이긴한데 신입이나 연차가 어느정도 되나 슬럼프?!는 그 성격이 다르지만
자신 미래의 인생을 걱정한다면 일이 많던 적던 30대 초중반쯤에 그런 걱정누구나 다 한번쯤은 할 것 같네요.
회사가 어떠한 회사인지는 모르지만 전 아직도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아서 그런가
돈은 정말 많은 돈을 벌지 않은 이상 노력한 만큼은 온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무조건적인(비효율적) 노력을 아무리 해도 그에 따른 보상은 없겠죠.
이건 어느 정도 사회경력이 있으셔서 알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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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님의 댓글

김영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8:03:10

조금 말이 빗나갔지만 요즘 참 많이 힘든 회사들이 많은거 같아요.
물론 회사가 튼튼한 회사는 아무흔들림이없구요. 이렇게 보면 다니는 회사는 후자이신거같네요.
지금 현재 안정적이라면 너무 뻔한 이야기 같지만 현재 회사를 다니시면서
자신의 시간을 잘 활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7년후면 40대이시고 40대에 어떠한 직장을 다니고 얼마의 연봉을 받으면서 다닐지.
현재가 안정적이라면 전 이직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충분히 편하게 일하면서 연봉 어느정도 받으면서 다닐곳은 많습니다.
다만 그런곳을 다들 원하고 그런곳은 들어가기 힘들겠죠.
그래서 좀 젊었을때 좀더 노력해서 공부도하고 자기발전을 신경을 쓰기도하겠죠.
대부분의 회사에서 100% 자기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회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약간 심경의 변화가 있으시겠지만 디자인적으로 공부할 것 엄청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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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님의 댓글

김영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8:03:17

아니면 꼭 디자인 공부를 안하셔도 됩니다.
30대에있어 좋은 인맥 만드는 것도 디자인투자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잠시 쉬었다 생각하시고 뭐든 지금 처럼 멈추지만 마세요.
멈추면 40,50대 더힘들어 집니다. ㅎ
대부분의 사람이 편하고 쉽게 일하려 하지 같은 보상이라면
굳이 어려운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하진 않을꺼 같네요.
공부할거를 못찾으시겠다면 쪽지주세요.
정보 교류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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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님의 댓글

김영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8:03:35

어찌보면 님께서도 답은 아실껀데 안되니 답답한 심정에 글을 쓰셨을꺼같네요.
화이팅하세요.
디자인잘한다고 돈 더 받고 잘나가고 그런거 아니니 너무 고민하시 마시고
지금의 생활 패턴을 한번 바꿔보심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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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이님의 댓글

우빈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8:30:04

[김영진] 어떻게보면 디자이너들이 회사에서 디자인 경쟁에 익숙해져있고 그 사이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 경쟁력을 키워가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그동안 경력을 쌓아오면서 자연스레 몸에 배여 있다보니 익숙하지않은 다른환경에 불안함을 느끼는걸지도 모르겠네요.
항상 사회생활이란게 변수가 있기에 그에대한 대비를 해야하는데 안주하다보면 서서히 나태해지게 되는...
이런게 아무래도 편안함속에 스며드는 독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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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ism님의 댓글

magicism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9 09:32:46

30대 후반입니다.
전 군대갔다오고 졸업해서 바로 했는데도 13년인데
경력이 많으시네요.

이 회사 저 회사 다니면서 생각한게 아무리 회사일 열심히 하고
매출에 기여해도 월급은 똑같고 저에게 뭐 그게 도움되는건 없는거 같아요

9-6시동안 회사일 하고 나머지시간에 알바를 하던
자기만의 40~50대 준비를 하던 안정적으로 다니면서 고민하는 게 나은 거 같습니다.

우빈님 연봉에는 못미치지만 연봉이 높아지니 찾는 곳도 줄어드네요.
몇년전엔 1주일에 한번씩 면접보자고 전화왔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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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이님의 댓글

우빈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9 10:38:43

[magicism]20살 휴학하고 군대가서 제대하자마자 2006년도에 웹디자인 과정 공부와 동시에 강사권유로 실무업도 같이 진행하다보니...어린나이에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하고 업무를 진행한거같아요.
지금도 마찬가지로 같은직급에 대부분 저보다 나이가 많으세요;;
지금 경력에 연봉이 높아지니 대부분 같이 동업 및 회사를 키워보자는 연락이 더 많이 오는거 같아요...
그렇다보니 회사를 나가게된다면 개인사업자로 전향해서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싶기도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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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님의 댓글

rave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9 14:10:46

나이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저도 살짝 비슷한 케이스라 공감가네요.
지금 다니는 직장 조건이 좋다고 안주하다가 만에하나 내쳐지는 순간엔
높은 연봉에 낮은 실력인 날 어디서 받아줄까? 라는 심정으로 감각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죠
감각 키우겠다고 빡세고 연봉 낮은곳 갈 생각은 전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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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design님의 댓글

designdesig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2-27 20:02:30

연봉9천이 가능한 회사라...;; 회사가 돈이 졸라 많네요.ㅋ 근데 5천 정도면 커리어를 위한 이직 가능성이 아주 없는건 아닌데요. 대신 지금처럼 한가하게 일은 못하실거임. 그니까 같은 돈에 빡세게 디자인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런 환경은 있을거란 얘깁니다. 6천이면 좀 무리일테지만...
그리고 자신의 눈에 차지 않는 실력의 상태로 개인사업자가 되는건 이직보다 더한 답답한 전망을 갖는거라서 추천하지 않겠습니다.ㅠ 그렇지만 지금처럼 실력이 퇴보하고 있는 느낌이 오는데 그냥 계속 그대로 계시면 그건 그냥 무덤을 파는 거죠.. 지금 회사 아니면 갈 데가 없어질 수도 있는. 그런 방향은.. 안주라기보단 말 그대로 퇴보죠. 앞으로의 10년을 멀리 보시면 답이 나올 것 같기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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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U님의 댓글

TARU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3-22 14:43:38

옮겨 바야 다 거기서 거기고 돈 그많큼 주는데 없고 이직한다고 그 경력 다 인정해 주는거 아니니 오히려 내가 이럴려고 이직했나 싶을겁니다. 돈이 있어야 디잔을 하지요 애기가 3살인데 지금 보다 페이가 줄어 들면 심리적으로 위축됩니다. 돈 많이 줄때 감사합니다 받고 퇴근이후 디자인 알바를 하세요. 차라리 그게 더 낳을꺼 같습니다. 전 에이젼시 다니면서 알바했어요 2년동안 ...그이유는 회사에서 돈이 안나와서... 결국 회사망해서 프리 하지만 후회는 없죠 그리고 지금도 프로젝트 나가서 새벽까지 눈 씨뻘겋게 일합니다. 돈때문에 ㅡㅡ  남는 시간 디자인 공부를 더하시면서 알바도 꾸준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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