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_ _) > 자유게시판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께 진로고민을 하기위해 고민하다 글을 남기게되었습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30대초반까지 다른분야에서 일을하다 안정적이지 못한 직장과 웹에대한 막연한 관심에서 용기내어 직장을 그만두고 웹 전문 학원을 수료하여 2015년 초반부터 웹관련 일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웹 과정을 배우는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신기했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즐거움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고 무사히 과정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그 후, ‘홈페이지 수정 급구’라는 구인광고글을 보고 지원하여 취직을 하게되었고 저희 회사는 저를 모 시청에 파견 상주 유지보수직원으로 보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전의 직원이 급작스럽게 그만두게되어 제가 급하게 충원된걸로(자격이 부족했지만) 듣게되었습니다. 그러나, HTML, CSS, Javascript가 다였던 저에게 Java로 구축된 거대한 웹과 DB등은 정말 막막했고 (프로그램 관련 문제발생시 빠르게 처리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담당자들 옆에서 보였던 눈치와 압박감은 견디기 힘들었지만, ‘이 또한 도전이다, 해보자, 힘내자!’ 라고 수없이 외치며 버텨냈습니다. 학원을 다니던 시절에 javascript등 프로그램(?)에 흥미가 있었고 재미있게 느꼈었지만 거대한 웹과 DB를 보자 숨이 턱 막혀왔습니다. 그렇지만 웹이 돌아가는 원리, 서버환경, 다양한 언어 등을 경험해보게 되었기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시청과의 유지보수 계약이 종료되고, 본 회사로 복귀하게 되었고, 저희회사가 웹을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가 아니었기에 저는 부설부서의 CS프로그램 개발자들 틈에 끼어 본격적인 회사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들어온 후 거래처 쪽에서 홈페이지관련 문의가 들어오면 제작을 해주고 기존 거래처 측의 사이트 등을 유지보수 계약하면 유지보수 해주는 형태의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웹 관련 인원이 없던 회사이다 보니, 제가 디자인부터 퍼블리싱, 프로그램, DB까지 직접 다 만들게 되었고, 물론 마음속에서 모든 것을 다하는 만큼 배우는것도 많고 나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지만 반대로 퍼블리싱이면 퍼블리싱, 프로그램이면 프로그램, 한 분야를 더 집중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디자인( 디자인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T.T )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는 어려움으로 인하여, ‘따로 디자인만 누가해준다면 더 멋지게 더 빠르게 웹을 만들어 줄 수 있을 텐데’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다른 웹전문 회사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막연한 박탈감같은것들이 있습니다.

급여도 세후 160정도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웹 퍼블리싱을 전문으로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웹페이지 모두 웹 표준과 접근성, 올바른 Out-line등의 원칙을 지키며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CSS에 자신이 있고, 지금 DB-cut에 있는 대부분의 홈페이지들을 CSS로 구현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반응협웹도 제작경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응형웹이 포함된 조건으로만 계약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지금, 웹 전문회사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대우를 바라는 욕심은 있지만 그것이 큰 이유는 아닙니다.
과연, 제가 옮길 자격이 되는지, 이직을 고민하는 것이 올바른 생각일지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