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6791] 2년차 진로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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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코딱지만한곳에서 사수없이 온갖 편집,그래픽 디자인 패키지 등등 잡일하면서 경력 2년 쌓았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업무들은 너무 잡다한 디자인이라해야하나 방향도 뚜렷하지 않고 어디가서 디자인을 한다라고 말은 할 수 있지만
정확히 웹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이너, 라고 말은 못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방향을 찾고자 웹쪽 신입으로 준비를 했었습니다. 코딩공부도 했구요
그럴듯한 포트폴리오 사이트 만들어서 구직활동을 하였고, 면접보는 대부분의 곳에서 합격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브랜딩 디자인쪽에서 비교적 높은 연봉으로 연락이 왔고 현재 3개월째 일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형편이 좋지 않아 높은 연봉을 놓칠 수가 없어요 ㅜ)
근데 현재 일하는 곳도 작은..인하우스라서 사수없이 광고쪽 디자인도 하고 브랜딩도 하고 다시 잡일..이 되어가고있어요..ㅠㅠㅠ
계속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제가 이 회사 들어온건 잘못한거였을까요
연락왔던 다른 웹에이전시로 갔었어야했을까요..
집 형편이 좀 나으면 적은 연봉받고 야근하면서도 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좋지도 않고 나아질 생각을 안하니 자꾸 돈으로 발목잡히는 느낌이 드네요 ㅜ
2년 다닌 전 직장에서는 들어갈 땐 1800으로 들어가서 나올땐 2600으로 나왔구요
면접보고 다닌 에이전시들은 전부 2400
현재 3개월째 일하고 있는 이 회사는 2800입니다
천도아니고 400에 인생이 왔다갔다하는거같아 너무 우울하네요
투잡을 뛰던지 .. 무리해서라도 다시 나와 방향을 찾는게 맞는걸까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ㅠ
댓글목록
당근킬러님의 댓글
당근킬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06 20:02:19
일단 글을 보면 잡다한 일이라고 하지만, 광고쪽 디자인도 하고 브랜딩도 하고 웹도 하고
어떤 디자인을 하던 그걸 잡다하게 취급하면 잡다한 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일단 경험했던 디자인들이 도움이 안된적은 없습니다.
프로젝트 중에 잘 된적도 있고 잘 안 된적도 있는데,
그 경험이 그래도 나중엔 다 도움이 됩니다.
좋은 사수가 있는 디자인 잘하는 에이전시 혹은 회사에서 원하는 연봉받고 싶으시다면,
현재 하는 작업물들에 최선을 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회사 작업물로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인 아트웍이든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해서든
스터디를 따로 하면서 해소하시면 좋을듯 하고...
그리고 아마 경력 2년차시면 에이전시 가면 시안 잘 안 시켜요....
시켜도 서브작업쪽에서 서포트 진행할 확률이 높죠.
사수에 대한 갈망이 좀 있고 에이전시에 들어가고 싶으신거 같으면
아마 그 경력으로 연봉은 2400 이상 잘 안 줄꺼에요.
지금의 우선순위에서 수입이 먼저시면,
인하우스 다니시면서 투잡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작업물이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는지는 본적이 없어 모르지만,
원하는 연봉의 좋은 사수가 있는 원하는 프로젝트만 할 수 있는 에이전시는 없다는걸 말씀드립니다.
하고 싶은걸 할건지 돈을 벌기 위해 할건지 먼저 정하신다면
스스로 원하는 커리어를 그에 맞게 쌓게 될꺼 같네요.
땡님의 댓글
땡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07 16:42:28
글쓴이입니다. 우선 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걸 생각하게되는 답변인거같아요.
제가 생각이 조금 짧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다른 노력없이 상황탓만 한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말씀대로 개인적으로 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답변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앞으로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길 기도할께요!!
시드님의 댓글
시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7-05 00:32:43
지금 회사가 야근이 잦지 않는다면 저같으면 투잡을 뛸것 같습니다..
저도 집 형편이 어려워서 2~3년차때는 연봉 백만원 이백만원에도 마음이 흔들린적이 많아요.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 같으면 연봉 조금이라도 더 받는 곳에서 투잡을 뛰는걸 선택할 것 같아요.
저도 오랜 기간동안 편집디자인도 하고 웹디자인도 하고 뭐 다했었죠.
리플렛도 잡지는 정말 많이 했고 박스디자인도 한번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뭐 그냥 그렇네요.
하라니까 했지만 안해도 크게 상관은 없었을 것 같긴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웹 디자인만 잘하기도 쉽지 않은 직업이니까요.
잘 생각하셔서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