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가능 웹디 연봉이나 현실상황을 알고싶습니다ㅠ > 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웹쪽에서 일하고 있는 19년? 20년?차 디자이너입니다.
뭐..암튼 제가 이쪽에 발을 담갔을 당시(2000년대 초반)에는 지금처럼 세분화 되어있지 않아서
웹디자이너하면 디자인도 하고 코딩도 하고 어느정도 스크립트도 할 줄 알아야했습니다.

그냥 제가 경험한 바를 공유해드리자면 요즘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회사이면
디자이너와 퍼블리셔(프론트앤드 개발자)가 구분되어 있어서 디자이너가 코딩을 직접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규모의 회사인 경우 디자이너에게 이것 저것 다 요구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규모가 되는 회사이더라도 오너의 마인드가 이상한 곳이면 또한 그렇습니다.
(웹디자이너면 다 할줄 알아야하는거 아니야? 뭐 이런..)
물론 연봉을 그만큼 주면 좋겠지만 그런 회사 거의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오히려 실컷 부려먹고 연봉협상에 가서는 너가 일년동안 한게 뭐가 있냐
디자인도 못하면서 코딩도 이 수준이고 등등 열받게 하는 말이 돌아왔던거 같습니다.

날마다 디자인 쳐내기도 빠듯한데 코딩까지 해야하니 야근은 기본이고 새벽까지 일하고도
마감을 맞춰야하니 주말에도 출근해야했고... 뭐 그랬습니다.

참고로 7년전 디자인과 퍼블리싱(PC, 모바일 모두) 다 하며 받은 연봉은 3,800이었습니다.
아, 직급은 과장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이 연봉은 적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제가 하는 업무에 비해 적었습니다.

회사와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서 하시는 업무 만큼의 연봉을 받아내시길 권유드립니다.

답변정말 감사합니다! 7년전에 디자인과 퍼블리싱 다한 연봉이 3800이였다니.. 연봉협상 바로 직전이라 혹시나 해서 댓글 한번더 확인하러 들어왔었는데 정말감사하고 협상시 큰 도움될꺼같습니다 :)

네! 정확한 금액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당시에 디자인만 할 줄 아는 차장이 저보다 많이 받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디자인을 잘하긴 했습니다만)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을 제시하는 것도 협상 테이블에서 불리하지만 제대로 된 연봉을 받으시는게
몸 건강에나 정신적인 건강에나 도움이 되실겁니다.

본인 스스로 "나는 디자인 퀄리티도 코딩 실력도 누구한테 뒤지지 않는다" 하시면 최대한 세게 부르세요.
내 값어치는 내가 올리는거더라구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이건 번외 답변인데요.
2년전에 저희 회사에서 잠깐 디자인만 할줄 아는 프리랜서를 채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세전으로 해서 한달에 400만원 받았습니다.

이런 곳에서 연봉 댓글을 남기기 부담스럽지만
6개월전 저의 모습과 너무 같아 댓글 남깁니다
6개월전 7년차 과장이였고 인하우스 디자이너에 홈페이지 구축까지 했었습니다
혼자 모든 디자인을 다 맡아서 했지만 개발자 회사다 보니 바쁠땐 바쁘고 한가할땐 한가했었습니다
하여 퇴사 직전 연봉 4,000초반이였고
현재 6개월전 퇴사 후 프리로 전향해 5개월째 웹디자인만 하는 일인데 세전 400초반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근무 위치는 둘 다 서울입니다
좋은 연봉협상 하시어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길 바랍니다
화이팅 하세요!

저는 오히려 퍼블리셔로 회사에 입사했지만, 알고보니 회사에 디자이너가 따로 없어서 디자인업무와 퍼블업무를 같이 하게 되었다가
지금은 코딩보다 디자인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신입 연차라 연봉은 최저를 받고 있어서 비슷한 연차의 평균 연봉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회사는 스무 명 중에 한 명 정도는 알 정도의 아주 조금 큰..? 규모의 회사인데도 디자인과 코딩을 같이 시킵니다.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디자이너와 퍼블리셔를 따로 두냐, 한사람이 하냐는 정말 회사 바이 회사인거같습니다..
그러나 두 직종을 한번에 한다면 그만큼 연봉을 더 받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연봉 협상 잘 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회사에 따라 많은 받을때도
적게 받을때도~~
또 정규직이 아닌 프리로 할때 많다가 정규직으로 할때 반토막 나기도 하고
디자이너들의 연봉이 개발자들에 비해 하향 평준화 되어 있는건 사실 입니다.

오죽하면 어떤 곳은 디자이너를 구하면서 업무에 택배포장을 같이 넣는가 하면 적화응대 등등
아직까지도 제대로 자리 잡히지 않은 현실이 속상하네요.